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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 이디야, 작년 순익 140억원대 '기염' 전년比 30% 증가…밸류에이션 제고 일조

한형주 기자/ 진현우 기자공개 2018-01-23 09:47:5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이디야'가 작년 140억 원대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전망치보다 개선된 실적으로, 추후 이디야의 기업공개(IPO) 밸류에이션 산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의 2017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작년 4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16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상 순이익은 111억 원 가량이다. 이디야가 지난해 144억 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지난해를 제외한 최근 4년 순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이디야는 2014년부터 110억~130억 원 수준을 유지해 왔다. 대략 연 평균 120억 원 정도 순이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평가돼 상장 후 시가총액이 크게 1800억~3000억 원 범주 내 책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 평균치를 감안한 피어그룹(비교대상 기업) 주가수익비율(PER)은 15~25배를 적용했다.

이디야가 지난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공모가치도 상향조정될 공산이 커졌다. 비교대상 기업 PER(15~25배)에 순이익만 144억 원으로 대입할 경우 시가총액은 최대 3600억 원 규모까지 불어날 수 있다. IPO 거래에 통상 적용되는 20% 안팎 할인율을 고려해도 2000억 원대 후반 수준에 달한다.

작년 말 기준 이디야의 최대주주는 67% 지분을 소유한 문창기 대표다. 이디야가 만약 구주매출 위주로 공모를 실시한다면 문 대표 보유지분 일부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통례에 따라 30% 내외 물량을 내놓는다고 가정하면 공모 규모는 대략 800억~900억 원이 된다. 공모구조에 신주모집이 포함된다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일각에선 지난 2016년 발생한 이디야 사옥 이전 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순이익 증가분에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반대로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 경쟁업체들 대부분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축된 데 비해 이디야는 전국 곳곳에 점포가 포진해 있어 수익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디야는 올해 IPO를 단행키로 작년 말 내부 방침을 정하고 미래에셋대우에 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코스닥이 아닌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목표다. 상장 추진 배경은 설비 확충에 따른 자본 수요와 직결돼 있다. 지난해 12월 잉크테크 소유의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 679-25 토지 1만 2982.6㎡를 64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 지역에 커피 로스팅 공장을 세우기 위한 행보다. 자체 공장 준공은 이디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이디야가 커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두 책임지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겠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여기엔 포화 상태인 커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모색하지 못하면 금세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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