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임직원, 우리사주조합 잭팟에 환호 96억에 우리사주 신주 발행…상장 후 최소 2배 이상 수익 기대, 물량 벌써 동나
이길용 기자공개 2018-01-30 11:37: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9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항공이 기업공개(IPO) 전 우리사주조합에게 큰 선물을 안겨줬다. 8000억원 밸류에이션을 노리는 티웨이항공은 임직원들에게 염가 수준의 신주를 임직원들에게 선사했다. 낮은 가격에 물량을 배정받은 티웨이항공 임직원들은 상장 후 차익 실현을 위해 경쟁적으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티웨이홀딩스는 지난 18일 자회사인 티웨이항공이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96억원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120만주가 새로 발행되며 주당 가격은 8000원이다. 임직원들로부터 납입은 내달 19일 이뤄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목표 밸류에이션은 8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티웨이항공이 우리사주조합에게 준 신주의 밸류에이션은 2800억원 가량된다. IPO 업계에서는 임직원들이 최소 2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을 구성하기 위해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우리사주조합 결성과 조합원 가입을 유도했다. 우리사주조합에는 약 1300명이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웨이항공은 직급과 연봉, 근속연수 등을 고려해 물량을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임직원들의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독려하기 위해 대출도 제공한다. 한도는 개인당 3000만원이며 대출 기간은 2년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상장 후 1년 의무보호예수가 걸리기 때문에 1년 이상 대출이 필요하다.
직원들은 낮은 밸류에이션에 발행된 우리사주조합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후 최소 2배 이상의 수익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출 등을 활용해 자신들에게 배정된 물량을 최대한 받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추가 배정이 이뤄지는데 대부분 임직원들이 참여하면서 실권주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싸게 발행됐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티웨이항공 임직원들이 경쟁적으로 청약에 나섰다"며 "실권주라도 인수하고 싶어하는 직원들이 많지만 대부분 청약에 참여해 실권주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