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가스선 호황 '영업이익률 25%' 탱커선 추가, 대선료 매출 증가…고정비 억제, 수익성 높아져
고설봉 기자공개 2018-01-30 07:53:1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9일 1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해운사 KSS해운이 지난해 주력인 가스선과 케미칼선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된 실적을 달성했다. 지속적으로 매 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볼륨을 키웠다. 고정비 지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매출이 불아나며 수익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25.39%를 기록했다.KSS해운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76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 순이익 25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8% 늘었다. 영업이익은 38.2%, 순이익은 91.2% 각각 증가했다.
|
주력인 가스선과 케미칼선 호황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국내외 가스와 케미칼 회사들의 업황이 호황기를 구가하면서 KSS해운의 매출도 덩달아 불어났다. KSS해운은 이들 가스와 케미칼 회사들과 전용선 계약을 맺어 대선 한다.
시황에 상관없이 매달 일정한 대선료를 받기 때문에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지난해 1분기 KSS해운은 매출 38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와 3분기에도 매출이 불어나며 각각 426억 원과 45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팔랐다. 1분기 대비 매출이 34.91% 불었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97% 늘어났다.
지난해 연중 이어진 주력인 가스선 부문에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 가스선 부문 매출은 3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84.24%로 늘었다. 4분기에는 대형 가스선 한 척을 추가 도입하며 가스선 부문에서 대선료 매출이 더욱 증가했다.
|
전 사업부문에 걸쳐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25.38%를 기록했다. 2016년 23.11% 대비 2.27%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비수기를 거치면서 일시적으로 악화된 수익성을 나머지 분기에 모두 만회했다.
KSS해운의 수익성은 지난해 2분기 들어서면서 최고점에 다다랐다. 2분기 영업이익률 28.87%를 기록했다. 이어 3분기 25.67%, 4분기 27.43%의 영업이이귤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원가 및 판관비 등 고정비 지출이 제한적인 상태에서 매출이 불어난 결과다.
영업이익 증가는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254억 원을 기록, 2016년 133억 원 대비 91.2%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환율이 하락하면서 순이익 자체의 증가폭은 매출 증가세 대비 큰 폭은 아니었다.
KSS해운 관계자는 "주요 화주들과 정기 대선계약이 돼 있는 상황에서 9월 말 신규 선박 한 척을새로 투입하면서 수입이 늘었다"며 "2016년 대비 순익이 증가했지만 환율 영향으로 순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 피보나치·모간스탠리, '싱가포르 VCC'로 돈줄 푼다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변곡점 맞은 해운업]대한해운, 실적 성장보다 '가파른' 재무구조 개선세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그룹 벌크 이끄는 대한해운, 호황기 지났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한화에너지 '자생력'에 베팅했다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옥상옥’ 그룹 지배구조, 개편 없이 그대로 간다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한화에너지-㈜한화 합병 안한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새정부 출범 대응 고심, '무게 실리는' 재계 대관조직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오션 지분매입·에어로 유증, 이사회 투명성 지켜졌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김승연 회장의 '과감한' 결단, 승계 속도 높였다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상선에 '건설사 붙이기' 그 성과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