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리플렉션, 게임 속 '토큰 ICO' 추진 유명 창업가 노정석 대표, SKT와 사업협력…프리세일 마쳐
배지원 기자공개 2018-02-05 08:02:2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의 달인' 노정석 씨가 만든 증강현실게임 '모스랜드'가 암호화폐공개(ICO)를 실시한다. 이미 프리세일(Pre-sale) 단계를 흥행으로 마치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모스랜드 게임을 개발하는 리얼리티리플렉션은 게임 출시를 위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ICO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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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코인은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의 암호화폐다. 1개의 이더리움은 1만개의 모스코인으로 호환된다. 이더리움은 거래내역 등 특수한 계약 조건에 따른 계약서인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기반으로 만든 디앱(DApp, Decentralized App)이 작동되는 플랫폼이다. 모스랜드라는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회원권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이 바로 모스코인이다. 모스코인은 이더리움과 호환해 실물화폐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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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랜드는 가상현실 속 랜드마크 속 부동산을 소유하고 실제 광고를 배치해 보상을 받는 형식의 게임이다. 모스랜드를 만든 리얼리티리플렉션은 ICO로 자금을 조달한 뒤 런칭에 투입할 계획이다. 2분기 중 상장을 마무리하고 2019년 1분기 베타테스트를 완료하는 게 목표다.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는 화폐인 '모스'로 부동산을 구매하고 광고를 수주받아 게시할 수 있다.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소지하고 여기를 체크인하는 방문자와 소유자 모두 보상을 받게 된다. 방문자가 많은 랜드마크일 수록 가치가 올라기 때문에 광고료 수익이 올라간다. 부동산을 매매할 때도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이를 이더리움으로 호환해 현금화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ICO 주체인 모스랜드가 단일 게임이고 리얼리티리플렉션의 가치와 다른 게임 흥행여부가 토큰의 가치와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일게임 성공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친 업체들의 인기가 시들해진 뒤 주가가 하락하는 것 처럼 모스랜드 게임이 흥행하지 못하면 모스코인의 가치도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흥행여부를 예상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1~2년 이후 런칭하는 게임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모스랜드 백서에는 참여 제한 국가로 'ICO가 금지된 모든 국가를 명시하고 있다. 백서에는 'ICO가 금지된 국가의 국민들은 참여할 수 없다. 금지 국가의 국민이 ICO에 참여할 경우 발생하는 법적 책임은 참여자 본인에게 있다'라고 기재됐다. 하지만 모스랜드는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을 통해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국내에서도 ICO에 참여할 수 있다고 홍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은 지난 2015년 노정석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손우람 대표가 공동창업했다. 노정석 CSO는 카이스트 출신으로 1990년대 한국 최고 해커로 이름을 알렸다. '연쇄 창업가'로 불리는 그는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들어와 3개의 회사를 유망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엑시트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인젠'을 창업하고, 테터앤컴퍼니를 설립해 구글에 매각했다. 파이브락스도 실리콘밸리의 탭주이에 매각했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은 SK텔레콤이 지난해 개최한 '5G 서비스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해 5억원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누구 AI엔진'과 아바타를 결합한 모바일 앱을 공동 기획하고 있다.
노정석 CSO는 "ICO를 통해 회사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AR 게임인 모스랜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얼리티리프렉션은 18명의 구성원으로 팀을 꾸리고 있다.
리얼리티리플렉션 관계자는 "ICO를 마무리하는 대로 개발자를 대거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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