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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A급 한계?…회사채 '청약 1조' 육박 실적·수주 기대감, 가온전선 자회사 편입 '호재'

김시목 기자공개 2018-02-05 15:31:16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5일 08: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LS전선이 수요예측서 1조 원에 육박하는 기관 자금을 끌어 모았다. 지난해 이후 실적 개선과 수주 증대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지난달 자회사로 편입한 가온전선과의 사업적 시너지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2일 1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700억 원, 300억 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3년물의 경우 -20~15bp, 5년물엔 -15~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은 결과로 평가된다. 밴드 내 유입자금만 9200억 원에 달했다. 3년물에선 공모액의 열 배를 넘는 8000억 원 안팎의 자금이 몰렸다. 비교적 장기물인 5년물 역시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LS전선은 그간 꾸준히 공모채 조달에 나섰지만 A급 신용도의 한계 속에 번번히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000억 원 모집에서 간신히 수요를 모집하는 등 오버부킹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한 해 전인 2016년엔 소량 미매각을 면치 못했다.

업계에선 투자자들이 LS전선의 실적호조와 수주개선 기대감에 신뢰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LS전선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 6225억 원, 729억 원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0% 불어났다.

동시에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한 점도 사업 시너지면에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LS전선은 지난달 24일 LS그룹 오너가에서 300억 원대 규모의 가온전선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자 이를 전량 매입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시장 관계자는 "IR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LS전선의 실적 호전에 주목했다"며 "또 LS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향후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점도 공모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참여했다. LS전선은 회사채 인수수수료율로 25bp를 책정했다. 1000억 원 기준 2억 5000만 원 수준이 배정된 셈이다. NH투자증권엔 별도 주관수수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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