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O2O' 옐로모바일, 정리해고 단행 계열사 이어 지주사 임직원 감축…쇼핑 플랫폼 쿠차 중심 인력감축
양정우 기자공개 2018-02-12 14:34:1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O2O(Online to Offline) 기업이자 '벤처연합군'인 옐로모바일이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그간 계열사에선 몇 차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제 지주사 격인 옐로모바일에서 인력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올 들어 실장급 인사를 포함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하고 있다. 고액 연봉자로 분류되는 인력이 이번 정리해고의 주요 대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이 실장 및 팀장급 인사 등 임직원 다수를 상대로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한 차례 정리해고를 실시한 데 이어 재차 인력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이 쇼핑 플랫폼인 쿠차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며 "조직 슬림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로모바일은 한때 국내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이 넘는 스타트업)으로 불린 기업이다. 실제 과거 대영회계법인은 현금흐름할인(DCF) 방식으로 잉여현금흐름(FCF)과 잔존가치(Terminal Value)를 추산해 옐로모바일의 기업 가치를 1조원으로 평가했었다.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급격하게 몸집을 키운 비결은 인수합병(M&A)이었다. 옐로모바일 지분과 피인수 스타트업 지분을 스왑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외형을 키웠다. 4년여 간 80여 개의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주력 서비스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쿠차와 피키캐스트(미디어플랫폼)는 지난 2015년 마케팅 비용으로 500억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선두 업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쿠차 앞엔 쿠팡과 위메프, 피키캐스트도 네이버와 카카오 등 쟁쟁한 경쟁자가 버티고 서 있었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1~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적자로 각각 3564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역시 적자 실적이 이어지면서 정리해고를 결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근래 들어 피키캐스트 등 계열사 곳곳에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진다.
본래 옐로모바일은 2년여 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추진했었다. 무엇보다 조 단위 밸류에이션으로 투자했던 투자가에게 회수 기회를 제공해야 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으면서 흑자 계열사 상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현재 계열사 퓨쳐스트림네트웍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손자회사인 케어랩스가 기업공개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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