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3300억원이 넘는 신용손실충당금 폭탄을 맞았다. 지난 2016년부터 집중적으로 늘린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자산의 건전성이 악화된 탓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금융그룹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54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손실충당금은 대손충당금에 지급보증충당금과 기타충당금을 더한 값이다.
KB금융그룹은 작년 말 대손충당금으로 5940억원을 쌓았으나 지급보증충당금과 기타충당금에서 각각 342억원, 116억원의 환입이 발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카드가 3369억원으로 그룹 신용손실충당금의 61.5%를 차지하고 있다. 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1152억원으로 21% 수준이다.
지난 2016년도에는 국민은행과 KB카드가 각각 2543억원(47.2%), 2498억원(46.4%) 정도였다. 은행의 충당금 전입액이 1000억원 이상 줄어든 반면 카드는 871억원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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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때 늘린 카드론의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규모가 증가했다"며 "카드자산이 2조원 넘게 늘어난 것도 충당금 증가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KB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2015년 말 3조5000억원에서 2016년 9월 말 4조원, 2016년 말 4조3000억원으로 부쩍 늘었다. 2017년 3월 말에는 4조6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이 수준을 지난해 말까지 유지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KB카드는 2016년 4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자산을 2조원 이상 늘리는 등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며 "특히 2016년부터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까지 카드론 영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급작스레 증가한 카드론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카드론 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던 2016년 9월 말부터 연체율이 치솟기 시작했다. 2016년 말 1.6%였던 카드론 연체율은 꾸준히 상승해 작년 말 1.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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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여신 규모도 늘었다. 지난해 말 KB카드의 총 여신자산은 16조5348억원으로 전년(14조7819억원)대비 11.8% 증가하는 동안 고정이하여신은 1922억원에서 2314억원으로 20.3% 늘었다.
KB카드 관계자는 "카드론 연체로 인해 충당금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대손비용률(Credit Cost Ratio·CCR)은 2015년 대비 40bp, 전년대비 7bp 정도 낮아지는 등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다"며 "작년에 많이 쌓은 만큼 올해는 충당금 이슈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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