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홀딩스, 회사채 흥행…증액발행 검토 500억 모집, 수요예측에 1000억원 가량 몰려
피혜림 기자공개 2018-02-14 09:30:5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0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홀딩스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또다시 흥행을 기록했다. 모집액 대비 2배에 가까운 유효수요를 확인하면서 증액발행도 검토 중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13일 진행된 500억 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가량이 금리밴드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했다. 기관 투자자의 청약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공모액 대비 2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로만 구성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15bp~15bp를 더해 제시했다. 13일 기준 KIS채권평가의 대성홀딩스 민평금리(3년물)는 3.21%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대성홀딩스와 함께 발행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풍부한 청약 자금을 고려해 공모액을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100억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 중"이라며 "대성홀딩스는 절대금리가 낮은데다 이전에 언더 발행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금리는 약간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성홀딩스는 지난 2013년부터 줄곧 수요예측 흥행을 이어왔다. 지난해 2월 400억원 발행에는 13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매년 한 차례씩 공모채 시장을 찾아 발행액 대비 100억원~1300억원의 초과 수요를 모았다.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기관투자자를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29.9%였던 대성홀딩스는 지난해 9월 해당 비율을 84.2%까지 떨어뜨렸다. 특히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2013년부터 줄곧 1배를 맴돌다 2016년 0.9배까지 낮췄다.
견조한 재무 상태에 힘입어 대성홀딩스는 2008년부터 신용등급 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주력 자회사인 대성에너지의 지역 사업권 독점 및 내부창출현금을 이용한 시설투자 등을 이유로 A급을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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