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표류 SK증권, 그룹 물량 지원은 '진행형' 올해 계열 회사채 인수단 100% 참여…리그테이블 상위권 유지
민경문 기자공개 2018-02-21 15:07:5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0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새 주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으며 뒤숭숭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부채자본시장(DCM)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아직 유효하다. 회사채 인수 실적은 작년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SK증권 매각이 불가피한데도 SK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물량 지원이 꾸준하다는 점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케이프 컨소시엄은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신청한 SK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철회했다. 금융당국은 케이프투자증권이 케이프 컨소시엄에 출자하는 구조를 지적하며 인수 작업에 제동을 걸었다.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시장에서는 M&A 무산으로 SK증권의 하우스 영업력에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회사채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들어 총 6200억 원의 회사채를 인수하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5위권을 달리고 있다. SK증권은 작년 회사채 인수 순위에서 최종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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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017년에도 1조 4025억 원의 SK그룹 회사채를 인수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 가장 높은 실적이었다. SK증권 전체 회사채 인수 금액(3조 5170억 원)의 40%에 달하는 물량이었다. SK증권은 지난해 ABS 영역에서도 3조 2042억 원 어치를 주관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를 독식한 덕분이다.
SK증권 고위 관계자는 "M&A 작업이 무산되면서 임직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새 주인이 누가 오든 회사채 영업력만큼은 현 수준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A가 성사되더라도 SK증권에 대한 SK그룹의 회사채 물량 지원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SK증권 인수를 계속 타진중인 케이프투자증권의 SK그룹 회사채의 인수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2017년 SK케미칼과 SK건설 회사채를 100억 원씩 인수한 것이 전부다. SK그룹 계열로 보기에는 '순도'가 다소 떨어지는 곳들이다. LG 또는 GS 계열 회사채 인수실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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