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아이엠씨, 바이오테크 '디아젠' 인수 지분 40% 110억에 인수…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
김세연 기자공개 2018-03-06 08:19:3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어 금형(몰드) 전문 제조기업 세화아이엠씨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바이오 분야에 진출한다. 주력인 타이어 분야의 성장성이 둔화된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세화아이엠씨는 간경변 및 간암 진단키트를 개발해온 바이오테크 기업 디아젠(옛 셀바이오스)의 기존 주주인 이파워코리아가 보유중이던 구주 200만주(19.83%)를 5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2500원이다.
세화아이엠씨는 구주와 함께 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하기로 해 전체 지분 인수규모는 11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세화아이엠씨는 디아젠의 지분 39.65%(400만주)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단 안정적 개발 성과를 위해 경영은 당분간 기존 디아젠의 경영진이 맡기로 했다.
이번 투자결정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디아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고 향후 바이오테크놀로지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2001년 설립된 디아젠은 진단시약과 바이오소재, 바이오신약 등 1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테크기업이다. 특히 진단분야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바이오마커와 관련해 미국임상학회 및 간학회에서도 입증된 세계적 수준의 분리·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아젠이 탐색 단백질의 자체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간암 진단키트 '에이스지피엘라이자(AceGP)'는 기존 간질환 진단시약과 비교해 간경변, 조기간암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세계유일의 간 진단 시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아젠은 이외에도 대장암, 위암 진단시약 엘라이자 및 래피드 키트와 기타 난치성 질환 진단용 키트를 개발해 왔다.
세화아이엠씨 관계자는 "AceGP는 가톨릭대학병원 및 전북대학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통과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진단시약"이라며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판매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등에서의 임상 진행과 신약에 대한 품목허가를 추진할 계획인 만큼 위암 및 대장암 등 난치성 질환 진단시약 개발 및 제품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