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마힌드라와 美 동반진출 결정 지연 2월 이사회에서 논의 못해…디트로이트 공장 밑그림 미완
임정수 기자공개 2018-03-07 11:12:0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6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출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올해 초 이사회에서 대주주인 마힌드라와의 미국 동반 진출을 결정하기로 했으나 논의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가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 건설과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쌍용차의 동반 진출 결정 시기도 미뤄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2월 열린 이사회에서 마힌드라와의 미국 동반 진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초 2월경으로 예정됐던 미국 시장 진출 결정은 미뤄지게 됐다. 언제 결정될 지도 미지수다. 쌍용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미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다만 마힌드라와의 미국 시장 동반 진출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인도 마힌드라 사장 겸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미국 시장 동반 진출을 올해 초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힌드라그룹은 지난해 1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 40만평방피트 규모의 조립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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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당초 마힌드라의 디트로이트 공장 건설과는 별개로 미국 시장 독자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현지에서 직접 자동차 생산을 하지 않더라도 판매법인 형태로 진출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마힌드라가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동반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의 독자적인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은 이미 세워져 있었다"면서 "마힌드라와의 동반 진출은 디트로이트 공장 건설과 연계해 그룹 차원의 전략적인 큰 그림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로부터 자율경영을 보장받고 있다. 하지만 신차나 엔진 개발 등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통과해야 한다. 미국 시장 진출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이사회 결정 전까지는 미국 동반 진출 계획도 무기한 미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가 미국 공장에 대한 건설과 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돼야 동반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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