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임원-직원 '평균 성과보수' 10배차 [증권사 성과보수 분석] 총보수 평균 9000만원…성과보수, 임원 평균 2억원·직원 2500만원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09 10:18:3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7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임직원에게 지급한 기본보수와 성과보수는 평균 9000만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옛 미래에셋증권 시절과 비교하면 약 1000만원 늘어났고 옛 대우증권과 비교하면 1000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임원에게 지급한 성과보수는 평균 2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직원보다 10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미래에셋대우가 내놓은 2017년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기본보수와 성과보수는 총 4355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직원수가 4659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9000만원씩 받아간 것으로 계산된다.
합병 전 임직원 평균 급여와 비교해보면 옛 미래에셋증권과 옛 대우증권은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옛 미래에셋증권이 지급한 임직원 평균 보수는 8000만원이다. 옛 대우증권은 1억 3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각 회사가 벌어들인 실적이 다른만큼 단순 비교를 할 수는 없으나 체감적으로 옛 미래에셋증권 직원입장서는 1000만원 늘었고 옛 대우증권 입장에서는 1000만원 줄어든 셈이다.
성과보수만 따져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임원들에게 270억 8000만원을 지급했다. 수급한 임원이 134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억 200만원씩 챙긴 셈이다. 일반 직원에게 돌아간 성과보수는 총 1121억 1000만원이었다. 직원수를 약 4500명으로 잡으면 평균 2500만원씩 돌아간 것으로 추산된다. 임원에게 돌아간 성과보수의 1/10 수준이다.
고유계정 운용과 기업금융(IB)을 담당하는 금융투자업무담당자 62명에게 지급한 성과보수는 119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1억 9000만원씩 지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타사와 마찬가지로 장기성과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성과보수의 절반을 3년간 이연지급한다. 또 이연되는 성과보수를 미래에셋대우 주식가치에 연동한다. 주가가 오르면 지급받는 보수도 오르고 떨어지면 줄어드는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임직원 보수와 성과보수는 합병 전과 비교했을 때 딱 중간 선에서 맞춰진 것"이라며 "성과보수 역시 개인성과제와 조직성과제를 모두 두면서 조직 화합과 함께 개인독려도 하는 방향으로 정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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