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계열사 펀드 판매비중 '최고' 국민銀, 계열사 펀드매각액 '최다'…KB운용 펀드 4.5조 판매
김슬기 기자공개 2018-02-27 08:07:3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3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가장 높은 계열 판매 비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대우 뿐 아니라 미래에셋생명 역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를 다수 판매하면서 미래에셋그룹이 유독 높은 비중으로 계열사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판매비중을 떠나 지난해 계열사 펀드 잔고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KB국민은행이었다. 국내 1위 판매사답게 KB국민은행은 KB자산운용의 펀드를 1년 간 4조 5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미래에셋대우와 신한은행 역시 계열사 펀드 신규 유입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7년 미래에셋대우는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를 총 3조 4460억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신규 펀드잔액은 7조 4790억원으로 계열 신규판매비중으로만 따지면 46.08%이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판매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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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에 이어 미래에셋생명 역시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펀드 판매잔고가 1807억원에 불과했지만 이 중 42.11%(761억원)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로 채웠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펀드 판매사 중 유일하게 계열사 펀드 비중이 40%를 넘어가는 곳이었다. 2016년에도 미래에셋대우(옛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산)와 미래에셋생명은 계열펀드 판매 비중이 각각 43.55%(1조 9499억원), 41.83%(969억원)를 기록, 계열 판매 비중이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두 곳 모두 금융위원회가 고시한 '50%룰'을 넘기진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조금씩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금융위원회는 '자본운용시장 발전방안'을 통해 매년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장 올해에는 45%까지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이 낮아지고 △2019년 40% △2020년 35% △2021년 30% △2022년 25%등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대우는 올해에는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보다 더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의 계열사 펀드 비중이 많은 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양한 펀드라인업도 한 몫했다는 평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정규모도 큰 데다가 전 운용사 중에서도 1634개(클래스펀드의 합)의 펀드라인업을 보유, 가장 많은 펀드를 가지고 있다.
키움증권도 지난해 계열사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펀드를 대량으로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1년간 판매한 6654억원 중 키움자산운용의 펀드는 2375억원으로, 계열 신규판매비중으로 따지면 37.20%였다. 키움증권의 경우 기관자금을 유치하면서 이례적으로 계열사 펀드 잔고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16년 기준으로 키움증권은 계열 펀드 비중이 4%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계열사 판매비중이 높았던 판매사는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1년 동안 총 9조 3453억원의 펀드를 판매했는데 이 중 2조 9535억원이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펀드였다. 비중으로 보면 31.60%였다. 2016년까지만 해도 신한은행의 계열 판매비중은 21.6%였으나 1년 새 10% 포인트 가량 비중이 확대됐다.
신한은행은 운용사와 협업해 만든 '신한BNPP커버드콜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이 인기를 얻으면서 계열사 펀드 잔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커버드콜 펀드는 한국 외에도 유로, 홍콩 등 투자지역을 다양화해 펀드라인업을 늘리기도 했다. 현재 커버드콜 펀드의 운용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
또한 신영증권은 신영자산운용의 펀드를 4525억원 판매하면서 신규판매비중이 31.17%를 기록했다. 국민은행과 유진투자증권의 경우도 각각 계열사 펀드 판매비중이 각각 31.12%, 30.69%를 기록, 30%를 넘겼다.
지난해 계열사 펀드 판매를 가장 많이 했던 곳은 단연 KB국민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1년 동안 총 14조 7216억원의 펀드를 판매했다. 이 중 4조 5815억원의 펀드를 KB자산운용의 펀드로 채웠다. 비중으로는 31%였지만 금액으로는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래에셋대우와 신한은행 외에도 NH농협은행과 삼성증권도 계열사 펀드 잔고를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1년간 총 7조 2676억원의 신규판매를 일으켰고 이 중 1조 6615억원이 NH아문디자산운용의 펀드였다. 삼성증권은 삼성자산운용의 펀드를 1조 1684억원 판매했다. 두 곳 다 계열사 펀드 비중은 20% 초반대로 높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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