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에셋, 부동산운용본부 '개점휴업?' 조직 재정비 장기화…"연내 신규 펀드 설정 계획"
이효범 기자공개 2018-03-12 10:12:3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운용본부가 장기간 신규 부동산펀드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인력 유출 이후 조직을 재정비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최근 남아 있는 부동산펀드의 청산작업에 열을 올리면서 신규 부동산 펀드 설정도 뒷전으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펀드는 '마이다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와 '마이다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1호' 뿐이다. 이 펀드들은 모두 UAE '두바이 유보라타워'의 업무동에 투자했다. 올해 9월 만기가 도래할 예정인 가운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두바이 유보라타워'의 업무동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2012년 6000억원을 웃돌았다. 서울 도심 프라임급 빌딩인 올리브타워(현 퍼시픽타워)와 T타워 등을 편입한 부동산펀드를 설정하면서 순자산을 키웠다. 두 빌딩에 투자한 펀드를 모두 청산하면서 작년 말 기준 순자산은 3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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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해 부동산운용파트장을 비롯한 일부 팀원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부동산운용조직이 와해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인력유출을 전후해 신규 부동산펀드 설정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이후 부동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원래 부동산파트는 에쿼티 담당 아래 편입된 하위조직이었으나 조직개편을 통해 별도의 부동산운용본부로 격상시켰다. 이 조직을 편제상 허필석 총괄 대표이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속조직으로 뒀다. 미국 부동산개발회사 게일인터내셔널 국내법인에서 본부장을 새로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부동산운용본부 소속은 총 5명이다. 추가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라 본부 규모는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인력 이탈 이후 조직 재정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올해부터는 부동산펀드 조성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당장은 부동산 인력들이 신규 딜 발굴보다는 펀드 만기가 임박한 두바이 유보라타워 업무동 매각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투자할 부동산 물건을 찾고 있긴 하지만 당장 신규 부동산펀드 출시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 비즈니스를 운용사 내 중요한 축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지난해부터 조직을 재정비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새로운 부동산펀드를 설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새로운 딜 발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신규 부동산 펀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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