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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펌프' 이오플로우, NH 주관사 낙점 5월 예비심사 청구, 기술특례 상장 추진

신민규 기자공개 2018-03-12 13:28:0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9일 13: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이오플로우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낙점했다. 세계적인 제1형 당뇨 연구지원기관인 미국 소아당뇨연구재단(JDRF)을 비롯해 휴온스와 같은 국내기업으로부터 제품이 러브콜을 받고 있어 성장세가 주목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오는 5월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기술성 평가를 통해 증시 입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력제품인 '이오패치'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상장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오플로우는 인슐린 펌프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2011년 설립됐다. 주력 상품은 '이오패치'로 신체에 부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흔히 '소아당뇨'라고도 불리는 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이 몸 속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인슐린을 직접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환자들은 펜 주사기 형태로 그때그때 투여하거나, 긴 튜브를 복부에 부착하고 인슐린 카트리지를 교체해가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오패치'의 경우 무게 17.2g의 장치로 최대 2ml의 인슐린을 보관해 사흘연속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인슐린 주입장치의 3분의 1 사이즈로 신체 모든 부위에 착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고 올 하반기부터 중견 제약사 휴온스를 통해 독점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국 소아당뇨연구재단(JDRF)이 이오플로우 제품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제1형 당뇨 연구지원기관으로 꼽히는 JDRF가 한국 당뇨관리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제품은 인슐린 펌프에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자동 웨어러블 인공 췌장'인 셈이다.

앞서 이오플로우는 LB인베스트먼트(25억원), KDB산업은행(15억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15억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잠재시장 규모가 25조 원대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시장성이 높다는 점이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오플로우는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중국 등 다수의 다국적 기업과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18년 매출 100억 원, 2022년 10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본사는 분당 헬스케어 혁신파크에 입주해 있다. 혁신파크는 2016년 개원한 국내 최초 병원 중심의 산(産)·학(學)·연(硏)·병(病) 융합 연구단지다. 이오플로우를 비롯해 마크로젠, 셀비온 등 다수의 바이오 기업이 상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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