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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 ELS 발행...코스피200 대안될까 "변동성 비슷해 차별화 어려워"…"코스닥 활성화로 인식 개선 기대"

최필우 기자공개 2018-03-16 11:53:2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RX300이 주가연계증권(ELS)에 사용되기 시작되면서 기초자산 다변화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생결합증권 시장에서 KRX300이 기존 코스피200과 차별화된 지수로 자리잡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KRX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발행했다. KB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한 KRX300 ELS를 신탁에 편입해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오는 26일 KRX300 선물이 상장되면 본격적으로 KRX300 ELS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지수선물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으면 ELS 발행 후 헤지 운용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KRX300 내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활용해 헤지 운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최대 ELS 판매 채널인 KB국민은행은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늘리는 차원에서 KRX300 ELS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RX300은 당초 코스피200의 대안 기초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코스닥 종목이 지수에 포함돼 있어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200 대비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초지수 변동성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높은 쿠폰 금리를 제시할 수 있어 ELS 상품성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KRX300은 코스피200과 비교해 변동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RX300 내 코스닥 비중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10%가 채 되지 않아 코스피200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KRX300이 발표된지 한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 코스피200과 큰 차이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안정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새로운 기초지수를 활용해보자는 취지로 KRX300 ELS를 발행했다"며 "쿠폰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변동성만 놓고 보면 KRX300과 코스피200이 큰 차이가 없어 앞으로 KRX300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판매 채널에서는 KRX300이 국내 대표 지수로 자리잡게 되면 이 지수를 활용하는 ELS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힘을 받고 있어 코스닥 종목이 포함된 KRX300에 대한 전망과 인식이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KRX300 활용도가 높아지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라인업을 늘리는 차원에서 KRX300 ELS 판매를 시작한 것이고 당장 판매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고 KRX300의 장점이 부각되면 중장기적으로 투자자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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