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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예비심사 청구 '상장 공식화'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신청, 오는 7월 증시입성 목표

김시목 기자공개 2018-03-16 15:34:0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정보통신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앞서 신동빈 회장 구속수감 여파로 기업공개(IPO) 좌초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당초 계획했던 계획대로 상장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7월 증시입성을 완료한다는 복안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이날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비심사는 약 45영업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장 시점과 무관하게 심사기관과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등 IPO 준비작업을 지속해왔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정보통신이 은밀히 상장을 강행한다는 계획하에 준비를 해왔다"며 "오너 구속수감 여파가 상장 공모의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르게 상장을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3월 상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관련 작업을 준비해왔다. 연초부터 주관사를 비롯한 다수 증권사와 수요 조사(태핑) 등을 진행했다. 신 회장이 경영권 분쟁 이후 약속했던 계열사 IPO를 본격 개시할 것이란 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높아졌다.

순항하는가 싶던 준비 작업은 지난달 신 회장 구속 여파란 대어급 변수가 발생하면서 암초를 만났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스타일상 총수 공백 탓에 상장을 연기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앞선 호텔롯데에 이어 계열사 IPO가 다시 표류할 것이란 전망이었다.

하지만 결국 롯데정보통신은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영권 안정을 위해 시장과 약속했던 투명성 강화 노력을 이행해왔지만 유독 IPO 면에서는 성과가 없었던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장을 강행해도 공모 과정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 회장이 직접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계열사가 아니고 수감 사유와도 떨어져 있어 구속 여파가 직접적인 호텔롯데와는 다르다는 평가다.

201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IG넥스원의 경우 구본상 부회장의 구속 수감에도 IPO를 완료하는데 별다른 걸림돌로 작용하진 않았다. 오히려 LIG넥스원은 IPO 공모에서 밴드 최상단의 가격을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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