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공모에서 사모채로 조달 선회 적자전환, 신용 부담 가중···AA급에도 수요예측 부담 관측
김시목 기자공개 2018-03-16 09:17:0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테크윈(AA-)이 올해 첫 사모사채를 찍었다. 2016년 공모채로 실탄을 확보해간 이후 다시 찾은 곳은 사모채 시장이었다. AA급 우량 신용도에도 2017년 순손실 여파 등 재무실적이 악화화면서 공모 조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파악된다.한화테크윈은 15일 2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 단일물로 구성했고 발행금리는 3.5% 수준으로 결정됐다. 발행 제반 업무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사모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비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의 회사채 조달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당시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해갔다. 그 해 8월 설립 이래 처음으로 사모채로 700억원을 조달했다. 올해 사모채 발행은 사실상 한화테크윈의 두 번째 조달인 셈이다.
한화테크윈이 연초 공모가 아닌 사모시장서 자금을 조달해간 이유는 수익성 악화와 이로 인한 재무실적 저하 탓으로 파악된다. 일부 재무지표의 경우 기존 신용등급(AA-) 하향 트리거를 충족하기도 할 만큼 신용도 측면에서도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테크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8% 오른 4조 215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0%(829억원) 감소했다. 순손실은 마이너스(-) 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차입금 규모와 이자보상배율 역시 동시다발적으로 급증했다.
한화테크윈의 상황은 사모채 조달 금리 측면에서도 나타난다. 이번 발행금리는 한화테크윈 회사채 5년물 개별 민평금리(3.28%)보다도 20bp 이상 높게 결정됐다. 동일 등급 민평금리가 3% 남짓한 점을 고려하면 무려 40bp 넘는 웃돈을 얹어서 조달했다.
시장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이 지난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면서 재무실적 둔화, 신용도 압박으로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예측이란 공모 절차를 밟기에 부담이 크다는 판단하에 최소 필요자금 만큼을 사모시장서 조달해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의 현재 신용등급은 'AA-'다. 방산부문 비중 확대를 통한 사업안정성과 양호한 수주경쟁력이 신용도에 반영됐다. 또 방산부문의 양호한 매출성장세와 대규모 신규 자회사 인수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평가됐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017년 3개 사업부를 물적분할했다. 한화지상방산(자주포 및 전투용차량 등), 한화파워시스템(압축기, 발전기 등), 한화정밀기계(칩마운터 등)이다. 존속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엔진부품, 감시카메라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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