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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비인베스트, 도이치모터스 150억 CB 투자 AS센터 확충·수익성 제고 목적

박제언 기자공개 2018-03-20 08:06:4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9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사 지엠비인베스트먼트가 수입차 판매업체 도이치모터스에 투자하기로 했다. 신생 사모투자회사(PE) 케이엔티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해 투자할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엠비 케이엔티 제1호 PEF'는 도이치모터스가 발행할 전환사채(CB) 15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해당 CB는 5년만기 상품이다.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 이자는 1.5%로 설정된다. 전환가액은 주당 6537원이다. 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27일이다.

CB는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측의 매도청구권(콜옵션)과 PEF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모두 갖추고 있다. 콜옵션은 CB 45억원어치까지만 행사할 수 있으며 풋옵션은 2020년부터 행사 가능하다.

도이치모터스의 자금조달은 7년만이다. 자본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서다. 2011년 12월 KDB산업은행을 대상으로 250억원어치 BW를 발행한 게 마지막이었다. 유상증자로는 2009년 10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50억원을 조달했다.

CB 발행의 경우 12년만이다. 2006년 9월 국내와 유럽에서 한 번씩 발행한 CB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발행금액은 각각 19억9000만원, 28억7400만원(300만달러, 달러/원환율 958원)이었다. 발행 방식도 공모였다. 이번처럼 사모 방식의 CB 발행은 처음이다.

도이치모터스는 조달한 자금을 시설 확충 용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 중 50억원은 A/S센터의 최신 기계 설비 등을 확충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100억원은 향후 매출 증대를 위해 사용되거나 차환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수입차 BMW 판매 외 BMW의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두 사업 중 수익성은 A/S센터에서 더욱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과 관련한 서비스 외 차량의 도색 등에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A/S센터 확충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경기도 위례신도시나 제주도에서 BMW A/S센터를 신설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51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1..2% 증가했고 영업실적 등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BMW 5시리즈 등의 새로운 출시가 실적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CB를 인수할 PEF는 약정총액 기준 157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지엠비인베스트와 케이엔티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운용(co-GP)하는 PEF다. 지엠비인베스트의 정용구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기로 했다.

지엠비인베스트는 2015년 5월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당초 창업투자회사로 시작했으나 2016년말 자본금을 늘리고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전환했다. 대신증권 IB사업단장을 역임했던 임홍재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PEF 결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엔티파트너스는 올해 1월 설립된 신행 PE다. 김갑호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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