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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차 효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상승 기대감 유안타-코스톤, 투자 원금 대비 20% 차익 발생

권일운 기자공개 2017-01-23 07:59:1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8일 12: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입차 유통사 도이치모터스의 주가가 완연한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2대 주주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코스톤아시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차 출시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 1분기 이후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 국면이 나타날 전망이다.

유안타-코스톤은 지난 2013년 수입차 딜러 사업을 영위하는 도이치모터스의 지분 14%를 139억 원에 매입했다. 거래는 도이치모터스가 발행한 BW에서 분리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12억 원에 매입하고, 주금 127억 원을 납입해 신주를 교부받는 형태로 이뤄졌다. 투자금은 공동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을 위해 조성한 사모펀드) 타이코 2013에서 충당했다.

타이코 2013은 도이치모터스 신주를 주당 4250원에 매입했다. 신주 1주로 전환 가능한 신주인수권을 358원에 취득하고, 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는 데 3892원을 투입한 것이다. 도이치모터스는 일련의 거래를 통해 자본 확충과 BW 잠재 물량에 대한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는 결과를 동시에 얻었다.

유안타-코스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는 한동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덕분에 유안타-코스톤은 투자 이듬해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50억 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한때 6000원 이상이던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지난해 연말 3000원 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코스톤-유안타가 투자한 단가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가장 큰 원인은 도이치모터스가 취급하는 BMW 브랜드의 판매 부진이었다. 특히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차종 가운데 하나인 5시리즈가 경쟁사 차종에 비해 출시된지 오래됐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신형 5시리즈 출시를 기다리며 구입을 머뭇거리는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해 강력한 판촉 활동을 펼쳤지만 수익성에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상황은 신형 5시리즈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반전됐다. BMW는 오는 2월 신형 5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이달 초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BMW 측 발표에 따르면 5시리즈 사전 예약은 1주일만에 1000건을 넘어설 정도로 반응이 좋다. 동시에 두 번째로 규모가 큰 BMW 딜러인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9일 3950원으로 마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8영업일 사이에 1000원 가까이 올라 18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현재 4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코스톤의 평가 차익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시가를 기준으로 타이코 2013이 보유하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지분 8.91%의 평가액은 115억 원이다. 앞서 회수한 30억 원을 포함하면 165억 원으로 투자 원금 대비 약 26억 원(20%)의 차액이 발생한다. 신형 5시리즈 판매가 본격화되고, 도이치모터스의 실적에 이같은 내용이 반영될 경우 차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지난 1년 동안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흐름(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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