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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어플, BMW 뚫었다…실적·주가 반등 계기 레이더 영상기록장치 신제품 3만대 선적…매출·수익 확대

이성규 기자공개 2018-03-23 14:33:0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주가 상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독일 BMW를 상대로 주력 제품인 레이더 영상기록장치의 신제품 버전 납품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판매가격도 오르면서 매출 및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실적부진은 초도물량 선적이 지연된 결과다. 작년 매출이 올해로 이연되는 만큼 이익 개선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솔루션 전문기업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해 2월 스마트카·자율주행차 관련주로 주목을 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기대와는 달리 이익이 감소하면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공모가(3500원)의 두 배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올해 수출 330억 예상, 내수 규모 상회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2017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 줄어든 54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60.4%(20억원), 67.6%(15억원) 감소했다. 실적 부진은 신제품 공급지연에 따른 수출비중(35%)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개발, 바이어 검증절차, 기존 모델 공급 마무리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렸다"며 "작년 하반기 신제품 초도물량이 선적돼야 했으나 버퍼링에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이 올해로 이연되는 만큼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 반전의 계기는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 2월까지 독일 BMW에 '레이더 영상기록장치' 3만대(계약금액 기준 65억원)를 선적했다. 이 제품(에이스 2.0)은 레이더 기능을 장착해 전력 소비량을 줄인 신모델이다. 기존 모델 대비 판매가격도 높아 수익성도 제고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에는 1만 3000대(27억원), 이달에는 4만대(87억원)를 추가로 계약했다. 과거 옵션품목으로 장착되던 제품이 점차 필수품으로 인식되면서 해외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계약기간 종료일은 각각 3월 31, 9월 30일로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 주가 상승, CB 행사가 회복도 관심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330억원(3000만달러)으로 전망된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2018년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규모를 소폭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이 지난 2016년 기록한 최고치(622억원) 수준에 근접한다는 것이다. 수출 증대가 확인될 경우 주가도 본격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직후 해외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는 공모가의 4배 넘는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5월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행사가액은 8222원이다. 실적만 뒷받침되면 행사가액 이상 수준은 충분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이 확인될 경우 당분간 물량 출회가능성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벤츠에 납품하는 제품도 개발 중이다. 관련 매출이 발행하는 오는 2019년에는 해외 수출 5000만달러, 2020년에는 1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영상기록플랫폼으로 개발된 '레이더영상기록장치'는 주요 독일완성차들에 속속 공급되고 있다"며 "2019년부터는 매출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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