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CC' 남화산업, 내달 예심청구…IPO 속도 내부시스템 정비완료, 코스닥 입성 도전…복합리조트 개발 계획
강우석 기자공개 2018-03-23 14:32:5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안컨트리클럽(CC)' 운영 업체 남화산업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하반기 상장을 위해 다음달 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지적한 내부통제 이슈도 해결해 기업공개(IPO)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남화산업은 다음달 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현재 주관사와 함께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 업무는 대신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상장에 도전하는 건 약 2년여 만이다. 남화산업은 2016년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IPO 시점을 저울질해왔다. 수익성이 꾸준하고 내부시스템 정비도 마쳐 상장 적기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일부 실무자들은 골프장 기업의 정관, 회계체계 등의 시스템이 정비돼야 적절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골프장 업체 주관사들은 상장사 수준에 맞는 내부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했다"라며 "퍼블릭골프장 평균 영업이익률은 20% 후반일 정도로 수익성 측면에선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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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실적은 꾸준한 편이다. 매년 45~55% 안팎의 당기순이익률(매출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166억원,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이었다. 이 중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만 각각 101억원, 62억원이었다. 골프장 업체 특성 상 계절간 실적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재무상태는 우량한 편이다. 골프장 개장 이후 한 번도 손실을 거두지 않았으며 실질적인 부채도 없다. 지난해 9월 기준 부채비율은 11.74%며 자본금 규모는 1154억원이었다.
남화산업은 확보 자금으로 복합리조트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사업을 넓히기로 한 것. 골프장 비즈니스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지만 포화상태여서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골프장 중 이익규모가 큰 업체들이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라며 "대부분 종합리조트 자금조달을 위해 IPO에 노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화산업은 광주, 전남 기반 종합건설사 남화토건의 관계사로 1990년 설립됐다. 무안CC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 서호로 163에 위치해있다. 최상옥 남화토건 명예회장의 장남 최재훈 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약 12.29%(2016년 말 기준)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29.14%를 확보한 모회사 남화토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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