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운용, 로보펀드로 연금공략...운용보수 '제로' 장기간 적립식 투자 맞춤형 상품
이충희 기자공개 2018-03-26 11:24:2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이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로 연금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신증권은 대신운용 로보 펀드의 선취 판매수수료까지 없애는 등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운용에 드는 각종 비용을 과감하게 없애 장기간 적립식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상품으로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중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성과보수 증권투자신탁 제1호'의 연금 클래스를 신설, 본격적인 판매 마케팅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성과보수 증권투자신탁 제1호'는 작년 7월 대신경제연구소와 대신자산운용이 합작해 만든 펀드다. 국내 상장 ETF를 10개 내외 편입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대신경제연구소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대신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과 관리를 맡는 구조다. 대신증권에서 퀀트 애널리스트,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친 조윤남 대신자산운용 마케팅운용 총괄 전무가 개발을 주도했다.
대신운용은 펀드가 지난 8개월 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것으로 평가하고, 올 상반기부터 본격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4.69%, 최근 6개월 표준편차는 8.09%로 집계되고 있다. IR(Information Ratio) 지표는 1.24%다. IR은 수익률을 변동성으로 나눈 지표로 높을수록 좋은 펀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운용 관계자는 "다른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대비 수익률이 눈에 띄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위험 지표는 비교 우위에 있다"면서 "반년 이상 성과가 안정적으로 나왔다고 보고 연금 클래스를 신설하는 등 본격 판매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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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운용은 현재 이 펀드 운용보수를 '제로'로 책정해 두고 있다. 판매사 대신증권 역시 선취·후취 판매수수료를 모두 없앴다. 다만 신탁업자와 사무관리회사 등에 들어가는 최소 비용 총 0.01% 내외, 초과수익금액의 10%만 성과보수율로 책정해 뒀다.
일반적인 자산배분형, 채권혼합형 펀드 운용보수가 대략 1%, 선취판매수수료가 1% 내외 책정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비용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기간 투자해야하는 연금 상품으로 적합하다는 게 대신운용 측 설명이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분석해 추천하는 국내 상장 ETF를 자동으로 편입하고 있어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면서 "일반 개인투자자가 가입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장기 투자 펀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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