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본부장 후속 인선 단행 7명 임직원 보임 및 보직변경 인사…소규모 그쳐 '안도'
김장환 기자공개 2018-03-23 13:19:5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지난 19일 본부장 인사에 이어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산업은행 지시로 대규모 본부장 교체 인사를 단행한 후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는 보임 및 보직변경 인사였다. 대우건설 안팎에서 우려됐던 대단위 후속 임원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대우건설은 22일 보임 및 보직변경 인사를 실시했다. 정영수 상무가 개발사업실장을 겸직하게 됐고, 전윤영 상무보와 김토문 상무보가 각각 도시정비사업실장 겸직, 국내토목사업실장 겸직자로 발령났다. 이외에 김용우 상무보가 해외토목현장PM, 강성원 상무보는 소사-원시복선전철시공사업단장, 김용해 상무보는 토목기술실장으로 발령났다. 아울러 김정훈 부장을 토목사업팀장 자리에 앉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19일 있었던 대규모 본부장 인사의 후속 인선이다. 백정완 리스크관리본부장 직무대리와 박상훈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직무대리, 이성기 토목사업본부장이 각각 개발사업실장과 도시정비사업실장, 토목사업실장을 맡고 있었다. 이들이 나간 자리를 채우는 성향의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보임 및 보직변경에 그치는 수준의 인사가 단행되면서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안도의 목소리가 들린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본부장 12명 중 6명이 교체되는 대규모 인사가 실시되면서 후속 인사도 대단위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지난 21일 대우건설 본부장 인사 후속 인선을 계획하고 있기도 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본부장 후속 인사를 큰 폭으로 단행하지 않은 건 악화된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란 평가다. 대규모 본부장 인사가 단행된 것을 두고 산업은행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속 인사는 소수의 보임 및 보직인사를 단행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본부장 인사를 갑작스럽게 단행한 것도 차기 사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헤드헌터사를 통해 대우건설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단행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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