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 IPO, 방탄소년단 후광 '톡톡' 빅히트엔터, 영업익 'SM·JYP·YG' 제쳐…40억 투자 800억 회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26 14:37:0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돌입한 SV인베스트먼트가 '방탄소년단(BTS)'의 후광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800억원 대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23일 IB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는 전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회사측은 상장주관사(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오는 3분기 내로 공모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래 들어 벤처캐피탈이 대거 IPO에 나선 가운데 SV인베스트는 글로벌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SV인베스트가 조성한 벤처펀드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방탄소년단이 아직 연습생이었을 때 투자를 단행했었다.
빅히트는 그간 '빅3(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장악한 업계에서 이제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방시혁 대표가 12년 전 창업한 중소형 연예기획사였지만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실적을 비교해도 빅히트의 성적표는 기존 삼총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24억원, 325억원을 기록했다. SM(109억원)과 YG(252억원), JYP(195억원) 등을 모두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신흥 강자로 거듭나면서 IPO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주요 메이저 증권사는 이미 본부장급 인사를 위주로 영업전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SV인베스트는 지난 2011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빅히트에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초기 지분율은 30%였으나 현재 보유 지분은 10% 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측은 향후 벤처펀드가 투자회수(기회수 포함)를 거쳐 총 800억~1000억원 수준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벤처투자사의 주가는 투자 주식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편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의 주가가 한동안 고공행진을 벌인 게 대표적인 사례다. SV인베스트의 경우 수익 실현이 가시화돼 있다는 점에서 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SV인베스트는 제11기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기준 매출액(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103억원,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미 상장한 투자사와 비교하면 수익 규모는 SBI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과 비슷하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선 SV인베스트가 중국 비즈니스로 유명하다. 설립 초기부터 중국 문을 두드리며 업계 최초로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펀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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