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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 22일 예심 청구 '상장 공식화' VC IPO 열풍 업고 기대감 확산, 하반기 증시입성 목표

김시목 기자공개 2018-03-23 14:33:1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다. 앞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IPO를 통해 확인한 벤처캐피탈(VC) 공모주 열풍을 등에 업고 빠르게 증시 입성에 나섰다. 3월 결산법인인 SV인베스트먼트는 하반기 증시입성을 완료한다는 복안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오후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상장 예비심사는 약 45영업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예상대로 5월말 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감사보고서가 나온 뒤인 6~7월 무렵 공모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SV인베스트먼트가 상장 공식화에 나서면서 VC IPO 열기를 더했다"며 "현 추세라면 앞선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등은 5월 무렵 구체적으로 확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V인베스트먼트는 유례없는 VC 상장 열풍이 일어나면서 상장 최적기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VC 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은 금융당국 등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모험 및 창업자본 육성 등의 방침으로 급등했고 공모주도 열광적인 반응을 내고 있다.

올해 1호 VC 상장을 추진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입증하면서 판을 더욱 달궜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투자자 반응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총 834곳의 기관이 참여해 640.8대 1, 일반청약에서 10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상장에 나선 VC는 SV인베스트먼트를 비롯 KTB네트워크, 이앤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5곳에 달한다. 검토 중인 LB인베스트먼트까지 고려하면 상장 대기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VC IPO는 그야말로 풍년인 셈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VC 업계에서 과감한 중국 진출로 유명세를 탔다. 초기부터 중국 문을 두드리며 업계 최초로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펀드를 조성했다. 최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미국 KCV(Kensington Capital Ventures)와 손을 잡고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제11기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기준 매출액(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03억원, 22억원이다. 순이익은 18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벤처캐피탈 상장사와 비교하면 수익 규모는 SBI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과 비슷하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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