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건설자회사 755억에 매각 지주사 동원엔터 인수…무균충전음료 신규사업 투자재원 활용
안영훈 기자공개 2018-03-26 15:14:5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가 건설 자회사 동원건설산업을 매각한다. 지배구조의 간결화와 본업인 포장재사업 강화 차원으로, 실제 동원시스템즈는 매각자금 755억원을 무균충전음료사업 등의 신사업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동원시스템즈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동원건설산업 지분 100%를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에 755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후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손자회사였던 동원건설사업은 자회사로 승격된다.
동원시스템즈가 동원건설산업을 매각하는 이유는 본업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동원그룹내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 유리병, 캔, 페트, 알루미늄, 수지필름, 칼라박스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포장지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업체다. 최근에는 해외 및 신규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에는 베트남 최대 포장재회사인 TTP와 MVP를 인수했으며, 지난 15일에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박닌공장의 증설도 마쳤다. 최근에는 강원도와 투자 MOU를 체결하고 무균충전음료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동원건설산업 매각으로 확보한 755억원의 현금을 무균충전음료사업 투자재원으로 1차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자체 현금 동원이 가능해진 만큼 동원시스템즈의 부채비율은 하락하게 되며, 이후 추가적인 M&A나 신규 투자시 재무적 부담도 덜게 된다.
동원그룹 한 관계자는 "동원시스템즈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그룹 차원에서는 보다 효율적이고 단순한 지배구조 재편 효과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동원건설산업은 '동원베네스트'로 대표되는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 창고, 도로, 항만 등 시공사업과 건축물의 에너지·환경·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PM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3336억원으로, 도급순위는 6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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