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코인 발행 안한다"…플랫폼 구축에 무게 자금 조달 위한 ICO 계획 無…리버스 ICO 가능성 열어둬
정유현 기자공개 2018-03-28 08:17:4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일본에 블록체인 자회사를 설립하고 자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자금 조달을 염두해 둔 암호화폐발행(ICO)은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향후 카카오 공동체 생태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결합하는 리버스 ICO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다.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신임대표 기자간담회에서 조수용 카카오 대표는 "자금 조달을 염두에 둔 ICO는 계획이 없다"며 "독자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아시아의 많은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기반을 다지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6일 일본에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 X(Ground X)'를 설립하고 한재선 전 퓨처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관련 소식이 이달 초 알려지며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ICO를 통해 '카카오코인'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조 대표는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자금조달을 위한 ICO란 일반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이 암호화폐로 바뀌는 것으로 목적은 기업공개(IPO)와 같다. 이 경우 회사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구매하면 회사 소유권의 일부를 얻거나, 회사가 운영 중인 서비스에서 암호화폐를 현금 대신 이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블록체인은 코인 거래나 유통만을 위한 플랫폼이 아니다"며 "자금 조달을 위한 ICO가 시장의 트렌드지만 이에 영합하는 것은 우리의 본분이 아니다. 토큰 이코노미를 지향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플랫폼을 선택하고, 플랫폼 위에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서비스 또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 ICO를 통해 신규 자금을 모으는 방식인 리버스 ICO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된다. 멜론, 웹툰,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의 서비스에 자회사를 통해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접목시키고 향후 독립적인 암호화폐 경제모델을 구축해 사용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사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일본 사업 제휴 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조 대표는 "함께 사업을 논의하거나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투자사로 두나무를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시장에서 카카오코인을 사칭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여민수 대표는 "현재 카카오코인을 사칭해 코인을 구해줄테니 송금하라는 어뷰징이 많다"며 "회사에서 그것들에 대한 대처를 단호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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