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데코앤이 협업 시너지는 SNS·포털사이트 트래픽 활용, 전자상거래 사업 가능성 제기
권일운 기자공개 2018-03-29 07:55:0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8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데코앤이가 싸이월드와 어떤 시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사업적으로 무관해 보이는 패션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는 두 회사지만, 전자상거래 사업 등에서는 협업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데코앤이는 데코(DECO)와 아나카프리(Ana Capri), 96NY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여성복 전문 기업이다. 매출 대부분은 데코 브랜드를 통해 일어난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 327억원 가운데 77.8%인 254억원이 데코 브랜드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매출도 대부분 여성복 사업을 통해 일으켰다.
패션 사업은 섬유를 주 원료로 하는 제조업이면서 인건비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이유로 부가가치가 높지 않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데코앤이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패션에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이른바 '패션테인먼트(Fashiontainment)' 사업을 준비해 왔다. 패션 사업에 한류 스타 마케팅을 연계시킨다는 아이디어가 그 중 하나였다.
패션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데코앤이 인수를 결심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다. 사실상 미디어에 준하는 성격을 띠고 있는 SNS와 포털 사업이 패션업과 결합했을 때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데코앤이가 정관에 포털사이트 운영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기로 했다는 점은 이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더한다.
SNS와 포털 사이트가 발생시키는 막대한 트래픽을 패션 사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통해 싸이월드 또는 데코앤이가 패션 분야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론칭하는 방안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 전자상거래와 전자결제 역시 데코앤이가 새롭게 추가하려는 사업 목적 가운데 하나다.
SNS를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에 등장하는 각종 제품들을 검색 및 구매 가능토록 하는 형태의 전자상거래 서비스는 이미 상당수 포털사이트 및 SNS 운영사들이 선보인 상태다. 싸이월드 또한 이와 유사한 방식의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월드가 선보인 뉴스 큐레이션 어플리케이션 '큐(QUE)'는 최근 구글스토어의 다운로드 인기순(뉴스 및 잡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싸이월드와 데코앤이의 합병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 합병은 데코앤이 입장에서는 정체된 패션 사업에 IT 기반 서비스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싸이월드에게는 상장사 지위를 제공하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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