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시리얼 시장에 도전장…지각변동 예고 세계 1위 '퀘이커'와 손잡고 진출…'핫시리얼' 내세워 2000억대 시장 공략
안영훈 기자공개 2018-03-29 10:16:4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제과가 시리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국내 시리얼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롯데제과는 펩시코사의 오트 전문 브랜드 '퀘이커'와 손잡고 내달 2일 시리얼 시장에 진출한다. 핫시리얼 4종 출시를 시작으로 롯데제과는 올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퀘이커는 세계 1위의 오트 전문 브랜드로, 2001년 펩시코가 인수한 이래 꾸준히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만 약 3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퀘이커는 140년 전통(1877년 설립)의 오트 전문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다. 다른 오트 제품에 비해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뽑힌다.
롯데제과가 퀘이커와 함께 선보이는 핫시리얼(hot cereal) 제품은 차가운 우유에 타서 먹는 콜드시리얼과는 달리 따듯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서 먹는 타입의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핫시리얼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기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유럽은 지난 6년간 연평균 12.6%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퀘이커 핫시리얼의 인기가 높다. 미국 또한 같은 기간 시리얼 전체 매출이 하락했지만 퀘이커 핫시리얼은 성장(연평균 2.4%)했다.
30조원 규모의 세계 시리얼 시장에서 핫시리얼은 약 5조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어 롯데제과는 국내 최초 핫시리얼 도입으로 블루오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의 핫시리얼 4종은 컵과 케이스 포장으로 된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 '퀘이커 오트밀 바나나&아몬드', '퀘이커 오트밀 크리미 밀크', 파우치 형태의 '퀘이커 오트밀 클래식오트' 등으로, 이르면 내달 초부터 온라인이나 편의점, 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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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시리얼 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으로 추산되며 농심켈로그와 동서포스트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1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 시장의 확대 등으로 향후 시리얼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롯데제과는 오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형태의 고품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쌓아, 시리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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