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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주총서 사외이사 4명 재선임 주요 현안 적극적 의사개진 '주목'…주당 1850원 배당

안영훈 기자공개 2018-03-30 17:22:1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4명 전원을 재선임했다. 재선임된 사외이사의 지난해 출석률은 방원팔 사외이사(75%)를 제외하고 모두 88% 수준이며 이들의 평균 보수는 연 6000만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하이마트는 30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5명의 '이사회 이사 선임' 건과 '이익배당'이다.

총 5명의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 중 최영홍, 안승호, 이장영, 방원팔 사외이사의 임기만료는 지난 18일이었다.

2014년 선임된 최영홍 사외이사는 한 차례 중임된 이후 재선임됐다. 나머지 3명의 사외이사는 모두 지난 2016년 첫 선임 이후 재선임이 이뤄졌다. 4명의 사외이사는 국방부검찰부장, 공정위 경영평가위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육군 중장 등을 지낸 인물들이다.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 재선임 관행 존재 여부는 파악하기 어렵다. 2012년 10월 롯데쇼핑 인수로 기존 사외이사 임기 등과의 직접적 비교가 불가능한 탓이다. 대신 대주주인 롯데쇼핑의 경우 사외이사 재선임 관행은 없었다. 일부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임기 만료 후 교체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결국 롯데하이마트의 사외이사 전원 재선임은 관행보다는 적극적인 회의 참여가 한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들은 단순 거수기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회의에서 의견을 내고 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자체 연수원 운영건과 호남권 물류센터 확대 이전 건을 이사회에 상정했지만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안건승인은 부결됐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주당 1850원씩 총 437억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2012년 롯데쇼핑 인수 후 지난해까지 최대 500원을 넘지 못했던 주당 배당액이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무더위로 인한 에어컨과 미세먼지 민감도 증가에 따른 환경가전 수요 증가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2%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배당액 증액의 배경으로 보기 어렵다. 최근 몇년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었지만 올해와 같은 큰 폭의 배당금 증액은 없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배당금 증액에 대해 그룹 차원의 주주 친화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호텔롯데 등 사업부진 계열사를 빼면 롯데칠성음료 등도 올해 배당금을 3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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