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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은행-증권간 PB 전직 추진 복합점포 실질적인 협업 강화 차원, 은행 PB 일부 이직 신청

이승우 기자공개 2018-04-04 11:07:4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계열사 KB국민은행과 KB증권간 프라이빗뱅커(PB) 교류를 추진한다. 그동안 KB금융은 다양한 분야에서 계열사간 인력 교류를 했지만 PB를 상대로 한 전직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PB간 인력 교류를 통해 복합금융점포의 실질적인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은행과 증권 PB를 대상으로 전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올 초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PB들을 상대로 전직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소속 일부 PB들이 KB증권으로 전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센티브 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증권사의 매력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중은행 PB는 "같은 복합점포 내에 비슷한 업무를 하지만 연말 성과급 체계가 달라 은행 PB들의 상실감이 큰게 사실"이라며 "실력있는 PB라면 증권사로 옮겨 성과급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직하는 PB의 보수 체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은행의 보수 체계를 기반으로 증권의 인센티브 체계를 가미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 체계 등 세부 조건이 조율되지 않아 실제 이직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년 근무 뒤 원 소속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조건이 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PB는 "증권에 비해 은행의 안정성이 더 있는 게 사실"이라며 "보상 체계와 더불어 원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카드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PB 외 기존 스마트금융과 핀테크, CIB 등 여러 분야에서 전직 형태의 교차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도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직 신청을 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간 협력강화를 위해 그룹내 인적·문화적 융합을 위해 교차근무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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