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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영상' 루닛, 시리즈B 투자유치 순항 KT·미래에셋벤처 등 자금 집행, 임상 후 시판허가 신청 예정

배지원 기자공개 2018-04-05 08:10:5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4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영상진단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루닛이 '시리즈B'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시리즈A 투자 유치 후 기술을 발전시켜오면서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영상 부문 벤처기업 중 루닛이 단연 선두주자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영상진단 솔루션 전문기업인 루닛은 KT,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시리즈B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약 1000억원 수준에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은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옛 케이큐브벤처스),포메이션8 등을 대상으로 한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20억원을 모집했다. 기존 벤처캐피탈 투자자들도 현재 후속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루닛은 지난 201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연구하던 대학원생들이 클디(Cldi)라는 이름으로 창업했다. 이후 루딧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의료영상진단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뇌 구조에서 착안한 인공 신경망 알고리즘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루닛이 보유한 딥 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은 컴퓨터가 스스로 영상을 인지, 판단토록 해 의료영상 판독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체적인 딥 러닝 기술의 수준이 우수한데다 의료분야라는 전문적 사업 영역과 연계로 글로벌 의료 시장 성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AI 의료 진단기기로는 JLK인스펙션, 뷰노, 오비에스코리아, 딥바이오 등이 있는데 루닛은 이 중 선두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보한 이미지 인식기술을 통해 인공지능이 대량의 의료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의료영상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루닛 만의 장점이다. 루닛은 설립 초기 패션 분야와 접목을 시도했지만 성장성이 높은 의료영상 진단 분야로 눈을 돌리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4년에는 이미지 인식 기술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ILSVRC(ImageNet Large Scale Visual Recognition Challenge)'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출전하기도 했다. 여기서 루닛은 물체 검출 분야에서 7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에 대한 확증임상을 승인받았다. 이는 루닛이 '폐질환 감별 AI 소프트웨어'를 폐암과 폐렴, 기흉, 결핵 등 4대 폐질환을 찾아내는 용도로 개발했다. 이 제품의 판독 정확도는 90% 수준으로 몸에 해로운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진단을 내리는 '데이터드리븐 이미징 바이오마커(DIB)'이다. DIB는 영상 데이터가 많을수록 판독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

루닛은 이번 임상을 마무리한 뒤 식약처에 시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부터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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