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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성장지원펀드에 3조 연계대출 지원 ④중소·중견사 자금조달 문턱 낮춰, 10bp 추가 우대금리 등 혜택

배지원 기자공개 2018-04-06 07:57:2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5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롭게 조성되는 혁신모험펀드의 투자를 받는 기업들이 금융권 대출 과정에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전망이다. 펀드 출자에 나선 산업은행 등은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연계 대출을 공급하고, 연계 보증을 활용해 시중은행 추가 대출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5일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성장지원펀드 운영에 관한 출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은행은 성장지원펀드 투자기업에 대한 연계 보증·대출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우선 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은 혁신모험펀드 투자 대상 기업에 다양한 연계 대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산업은행은 연내 성장지원펀드에서 투자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0.1%(10bp)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보와 기보 등은 추후 우대금리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데 대출 수요가 있는 중소, 중견기업이 금융기관의 대출프로그램을 신청한 경우 성장지원펀드 투자를 받거나 투자 검토가 이뤄진다면 추가적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그리고 시중은행은 새롭게 마련되는 연계 대출 프로그램 통해 올해 약 3조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지원대상은 혁신모험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이다. 정책금융기관은 △투자기업의 M&A에 필요한 인수금융 △설비투자 자금 제공 등을 위해 펀드 조성과 함께 다양한 연계 대출 및 보증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신보와 기보 등은 보증부 연계대출 프로그램도 마련해 투자기업에 대한 시중은행의 대출까지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운용사가 투자기업의 자금 수요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연계 대출을 지원할 경우 이를 운용사 선정 평가에도 반영키로 했다. 펀드의 투자 지원이외에도 적극적인 금융권 연계 대출 및 보증 지원으로 시너지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성장지원펀드 투자는 대개 에퀴티(Equity) 성으로 이뤄져 기업의 대출 지원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운용사의 대출 프로그램 주선 등 취급 실적도 확인할 예정으로 연계 대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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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지원펀드는 정부가 발표한 10조원 규모 혁신모험펀드 중 하나로 창업 초기기업을 제외한 성장 벤처기업 등 성장·회수단계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올해부터 앞으로 3년간 총 2조 6000억원을 출자해 8조원 규모 성장지원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종 위탁 운용사 수는 약 15곳이 될 전망이나, 출자비율과 운용사 수는 지원 상황에 따라 변동될 전망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미드캡(Mid-Cap) △그로쓰캡(Growth-Cap) △벤처 △루키 등 4개의 리그 구분돼 진행된다. 미드캡·그로쓰캡·루키 리그는 산업은행이 출자를 담당한다. 성장금융은 벤처 리그 출자를 맡는다.

성장지원펀드는 5월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약 한 달간 심사 작업에 착수해 오는 6월 중 출자 승인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위탁운용사들은 7월부터 펀드 결성 작업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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