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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中선양·단둥 사업 접는다 주유소 이어 버스터미널 매각 추진…'SKN차이나홀딩스' 처분도 예정

김병윤 기자공개 2018-04-09 08:31:0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6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중국 선양·단둥 지역의 사업에서 손뗀다. 주유충전사업부문 매각에 이어 버스터미널 처분에 까지 나섰다. 해당 지역의 사업을 총괄하는 기업의 청산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6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SK네트웍스 차이나홀딩스(China Holdings Co., Ltd.)가 보유한 자산 일부를 매각 예정자산으로 전환했다.

SK네트웍스 차이나홀딩스는 중국 선양과 단둥 지역의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사다. 지난해 말 현재 SK네트웍스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총자산은 1168억원이다. 지난해 약 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각 예정자산으로 분류된 것은 선양SK버스터미널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5월과 12월 총 두 차례의 이사회를 통해 선양SK버스터미널 매각을 논의했다. 모두 이사회를 통과했다.

선양SK버스터미널은 중국 랴오닝성 성도 선양에 위치한 복합터미널이다. 2010년 6월 오픈했다. 지상 24층과 지하 2층 규모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 차이나홀딩스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보유 지분 전량이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선양과 단둥에 위치한 주유충전소 10여곳을 매각했다.

해당 지역의 사업이 위축되면서 사업을 관리하는 지주사 SK네트웍스 차이나홀딩스 역시 정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일단 사업부문을 정리한 뒤 지주사격인 SK네트웍스 차이나홀딩스 지분 정리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가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은 최근 대대적인 체질개선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보유한 부동산과 카라이프(car life) 부문을 연계해 미래 주유소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전국의 직영 주유소 350여곳과 자동차 종합서비스매장인 스피드메이트 700여개를 갖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분 전량을 보유한 SK매직의 기업공개(IPO)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신사업 추진의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 매각 경우 손익보다는 성공 여부가 더욱 중요해 보인다"며 "주가에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히는 사업을 빠르게 정리하는 게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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