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꿀광 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로 유명한 제이엠솔루션(JM solution) 브랜드를 운영하는 지피클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 론칭 1년여만에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조단위 몸값이 예고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피클럽은 최근 국내 대형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주관사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국내 IB 7곳 안팎을 비롯해 외국계 IB까지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주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피클럽은 최근 들어 실적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월매출만 800억 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연매출 8000억 원에 당기순이익이 수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순히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만 적용해도 조단위 시가총액을 훌쩍 넘어서는 셈이다.

지피클럽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4월 론칭한 제이엠솔루션 브랜드다. 새내기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면세점인 롯데, 신세계, 신라 면세점에 동시 입점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명품 프라이빗 쇼핑 클럽 길트닷컴과 중국 최대 역직구 몰인 티몰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입점하고 있다.

티몰 글로벌의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제이엠솔루션을 비롯해 AHC, 제이준, LuLuLun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함께 입점돼 있다. 단기간에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기존 화장품 기업들이 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으로 고전한 것과 달리 지피클럽의 경우 최근 들어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중국 유통기업과의 업무 제휴를 맺어둔 데다가 해외 현지에서의 높은 반응을 감안하면 실적은 고공행진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제이엠솔루션 브랜드는 7개 라인 140여종의 기초 스킨 케어 제품과 누적합계 출고수량 1억장을 돌파한 10여종의 마스크팩 제품들을 출시했다. 특히 '꿀광 프로폴리스 마스크', '물광 골든 코쿤 마스크 블랙', '청광 마린 진주 3스텝 마스크' 등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누적 생산량이 1억 장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초당 3.5개씩 팔려나가고 있는 셈이다.

'꿀광 프로폴리스 마스크'의 경우 프로폴리스, 로얄젤리, 꿀추출물, 3중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천연유래 성분이 피부보습과 탄력에 뛰어난 효과를 내고 있다. 얇고 투명한 다공성 구조의 마스크시트가 피부에 완벽히 밀착되어 활동성이 편한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매출만 8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세가 무서운 기업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과거 잇츠스킨이나 카버코리아처럼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어 국내외 IB들이 대부분 인바이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