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금투, 임직원 보수 급감…등기임원 성과급 1.8억→700만원 [증권사 성과보수 분석] 2016년 실적 급감에 보수도 줄어

최은진 기자공개 2018-04-19 11:05:3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보수는 평균 9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평균인 1억원보다 축소됐다. 실적이 소폭 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업무 실적과 보수를 연동시키는 임원들과 금융투자업무 담당자들의 성과보수도 감소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등기임원들은 평균 700만원의 성과보수를 받은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할 성과보수는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세장 영향으로 실적이 늘어나며 임원과 금융투자업무 담당자의 성과보수가 전년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신한금융투자의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는 2017년 실지급액 뿐만 아니라 2018년 지급 예정 금액을 동시에 공시했다.

신금투가 내놓은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신금투는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총 2207억 61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임직원수가 2376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9300만원꼴로 지급된 셈이다. 이는 전년도 평균인 1억 100만원과 비교해 800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지급된 보수는 2016 회계연도 실적을 기반으로 지급했다. 당시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으로 약 14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실적인 2781억 2200만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데 따라 지급된 보수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clip20180418150351

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성과보수는 전년대비 절반 가량 축소됐다. 일반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보수는 평균 2400만원으로 전년도 평균인 3200원보다 약 1000만원 줄었다.

임원들과 금융투자업무담당자들의 성과보수 역시 감소했다. 지난해 임원들에게 돌아간 성과보수는 총 21억 2300만원이다. 수급자는 33명, 평균 6400만원씩 수취했다. 이는 전년도 평균인 1억 4800만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이상 줄었다. 임원에는 대표이사, 수석부사장, 부사장, 상무 및 상무대우, 본부장이 포함된다.

특히 대표이사를 비롯한 등기임원들이 받은 평균 성과보수는 700만원에 불과했다. 전년도 평균 성과보수인 1억 8400만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금융투자업무 담당자의 성과보수도 급감했다. 지난해 금융투자업무 담당자 221명에게 지급된 성과보수는 총 85억 97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3900만원을 챙긴 셈이다. 전년도 212명에게 126억 3000만원을 지급, 인당 평균 6000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두배 가량 줄어든 셈이다. 금융투자업무 담당자에는 IB그룹과 S&T그룹 소속 직원과 본부장이 해당된다.

clip20180418150404

하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한 임원과 금융투자업무 담당자의 성과보수를 크게 늘었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는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으로 총 2754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대비 90% 늘어난 수준이다.

2017 회계연도 성과를 기반으로 2018년에 임원들에게 지급될 성과보수는 총 46억 8200만원. 수급자는 27명, 평균 1억 7300만원씩 수취한다.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금융투자업무 담당자의 성과보수도 확대 지급된다. 금융투자업무 담당자 239명에게 지급될 성과보수는 총 164억 6900만원, 1인당 평균 6900만원을 챙긴다.

신금투 관계자는 "지난해 지급된 성과보수는 2016년 실적 기반이었는데, 저조한 성과로 성과보수도 크게 줄었다"며 "지난해 실적으로 지급될 성과보수는 시장 강세 영향 덕에 실적이 급등하면서 성과보수도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금투는 성과보수 규모가 큰 임원과 금융투자업무 담당자의 경우 이연지급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원의 경우 성과보수 중 50%를 장기성과보수로 3년간 이연지급한다. 이를 경영실적에 연동시키기 위해 주식연계상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무담당자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현금으로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일정규모를 초과하면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3년간 이연지급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