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MVL, 다음주 ICO 프리세일 싱가포르법인 자회사 통해 진행, 차량·주행 등 데이터로 커뮤니티 구축
배지원 기자공개 2018-04-18 13:21: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7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식스가 개발 중인 엠블(MVL·Mass Vehicle Ledger) 코인이 다음주 프리세일(Pre-sale)을 시작한다. 이지식스는 엠블 생태계를 통해 모빌리티 업계의 정보격차를 해소시켜 기존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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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식스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 5년간 중국·홍콩·대만·한국·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10개국에서 여행사·렌터카·콜택시 등 모빌리티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제공했다. 평창올림픽의 교통정보 앱인 '고(GO) 평창'에 O2O 교통서비스 사업자로 참여해 올림픽의 관람객과 관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엠블은 이지식스의 100% 자회사로 싱가포르에 재단으로 설립됐다. 엠블이 구축하는 생태계는 자동차의 거래·주행·사고·정비 등 핵심 차량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이지식스 관계자는 "이지식스는 중소 렌트카와 협업하다 보니 이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시스템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를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플랫폼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지식스의 개발진은 연구개발(R&D) 과제를 검토하던 중 블록체인으로 기존 모빌리티 생태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올해 초부터 엠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엠블 생태계를 통해 모빌리티 업계가 직면한 기사의 난폭 운전, 전문 기사의 낮은 임금, 불친절한 서비스 등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예를 들어 중고차를 사려는 이용자는 차량에 대한 정비·수리·주행 데이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거래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고차 외에도 렌터카, 배송업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엠블은 데이터를 제공·수집하는 등 생태계에 기여하는 모든 참여자에게 MVL 포인트를 지급해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일반 운전자는 안전운전을 해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고 인센티브를 받는다. 운수업 운전자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리뷰를 받을 때 포인트를 얻는다. 정비소와 정비사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확한 차량 수리에 관한 데이터를 기록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각 참여자는 MVL앱과 추후 적용될 디바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우경식 이지식스 대표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아시아국가의 차량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 할 수 있다"며 "규제 중심의 기존 차량 생태계가 풀어 나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전거 또는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자율 주행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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