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후임자 '장고' 지주 회장 선임 이슈…경쟁 유도, 당분간 본부 체제 유지 가능성
신민규 기자공개 2018-04-20 13:46:4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3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IB사업부 대표 후임자를 놓고 장고에 빠졌다.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의 회장 인사가 예정돼 있어 조직개편 자체가 이달 초에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당분간 IB사업부 대표 인사를 늦춰 5개 본부간 경쟁을 유도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NH투자증권은 지난달 정영채 사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늦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인사가 이달 중순 예정돼 있는 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영채 사장이 취임 첫해 조직정비를 단행하는 만큼 지주와의 조율을 위해 기다렸을 것이란 설명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하고 이달말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최종 후보군에는 김용환 회장을 비롯해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과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이 포함돼 있다.
지주 회장 인사가 마무리되는대로 NH투자증권의 조직 정비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IB사업부다. 정영채 사장이 취임 전까지 수년간 맡아온 자리인 데다가 취임 직후 IB사업부에 최대한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IB사업부의 경우 현재 외부인력을 계속 충원중이지만 별다른 조직개편은 실시되지 않고 있다.
당초만 해도 IB사업부내 조직을 나눠 부문장을 두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분간 본부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5개 본부장 가운데 무리하게 대표를 선임할 경우 후폭풍이 따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인사를 늦추는 동안 본부간 경쟁을 유도해 최종 적임자를 뽑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현재 IB사업부 내에 5개 본부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투자금융본부, ECM본부, 구조화금융본부, 부동산금융본부, 인더스트리본부로 IB사업부 대표를 중심으로 개별 본부가 업무를 분담해왔다.
정 사장은 취임 당시 IB사업부에 대해 "본부 체제로 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제가 잘해서라기보다 사업부가 전체적으로 잘해서 IB 수익이 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IB사업부에 권한을 최대한 위임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임 대표 인사 작업이 길어지면서 IB사업부는 자연스럽게 본부간 경쟁체제로 진입한 상황이다. 사업계획 달성 면에서 높은 실적을 낸 곳이 유력한 대표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IB사업부 대표 자리는 정영채 사장이 겸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B부문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정영채 사장이 '수렴청정'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며 "(사장과 사업부 대표) 업무 겸직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켜본 뒤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