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트랜스링크, 통학차량 공유 '셔틀타요' 투자 버스 운영비 절감 효과, 신도시 중심 영업망 확대
정강훈 기자공개 2018-04-25 13:53: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0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이하 세마트랜스링크)가 통학차량 공유 서비스 '셔틀타요'에 15억원을 투자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세마트랜스링크가 운용하는 벤처펀드 'SETI고급기술창업초기투자조합'은 에티켓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15억원어치를 취득했다.
에티켓은 셔틀버스 공유 서비스 '셔틀타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여러 학원 및 유치원들이 공동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학원들은 대부분 개인사업자인 버스 기사와 계약을 맺고 수강생들에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원 규모가 작아 수강생이 많지 않을 경우 버스가 비효율적으로 운행되는 구조다. 에티켓은 이에 착안해 여러 학원들로부터 셔틀버스 서비스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일선 학원들이 셔틀버스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셔틀타요를 이용할 경우 약 30%의 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버스 스케줄 관리, 차량 관리, 기사 안전교육 등에 대한 업무 부담이 사라지게 된다. 셔틀타요는 최신 연식과 안전 설비가 완비된 차량을 운용하고 있으며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버스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버스 기사들은 에티켓에 소속될 경우 학원과 직접 계약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개인사업자로서 수입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차량 개조 및 수리 등 목돈이 필요할 경우 금융권에서 자금을 융통하기가 어려웠었다. 에티켓은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학원과 버스기사 모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에티켓은 현재 경기도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학원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신도시에서 이용 학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앞으로 영업망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티켓은 지난해 창업초기 전문 투자사인 옐로우독, 본엔젤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세마트랜스링크로부터 시리즈A 성격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학원 셔틀버스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한다는 측면에서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특히 창업자들의 사업 실행력이 돋보이는 업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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