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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트, 4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석유공사 보증 제공…높은 프리미엄 지급, 5T + 140bp로 금리 결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8-05-03 17:39:4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2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베스트(Harvest Operations Corp)가 3억 975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모회사인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채권에 대해 보증을 제공했다.

하베스트는 지난 1일 3억 9750만 달러의 글로벌본드를 찍었다. 프라이싱(Pricing)은 지난달 24일 이뤄졌으며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6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딜에서 한국석유공사는 하베스트 채권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다. 우리나라 공기업 크레딧으로 진행된 딜인데 하베스트 사정을 감안해 높은 프리미엄을 제공하면서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베스트는 발행 규모를 3억 9750만 달러로 결정했고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40bp로 확정했다. 쿠폰(coupon) 금리는 4.2%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SMBC닛코증권이 주관했다. 한국물 주관 실적이 거의 없는 SMBC닛코증권은 이번에 하베스트를 대상으로 3억 캐나다달러(CAD) 규모의 텀론(Term Loan)을 5년 동안 제공하기로 약정하면서 주관사로 참여했다.

하베스트는 오는 14일 6억 3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가 만기 도래한다. 이번에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차환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광물자원공사에 이어 하베스트까지 외화 조달에 성공하면서 공기업 한국물 발행사들의 리스크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물자원공사는 자본잠식까지 몰렸지만 정부가 대책을 내놓으면서 글로벌본드 차환에 성공했다. 하베스트도 석유공사가 인수한 이후 제대로 된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부도 위기까지도 몰렸지만 이번에 글로벌본드를 찍어 자금 수혈에 성공했다.

공기업들은 국가 지원 가능성을 근거로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평정받는다. 만약 광물자원공사나 하베스트가 청산되는 단계까지 몰렸다면 공기업 등급에서 지원 가능성이 배제돼 기존 발행된 공기업 한국물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가장 위험한 회사로 지목된 광물자원공사와 하베스트가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해 한국물의 우량 신용도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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