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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증권금융, 석달만에 공모채 '한번 더' 복수 증권사 대상 RFP 발송, 내달 2000억 안팎 조달 목표

김시목 기자공개 2018-05-10 14:42:3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A급 최우량 이슈어 한국증권금융이 올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1500억~2000억원 안팎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만 구성하거나 3년과 5년물로 나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증권금융은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초 최종 조달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를 위해 최근 회사채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복수 증권사 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번 주 내로 주관사를 선정한 뒤 금리밴드 등 공모 구조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한국증권금융이 무난히 회사채 자금조달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견고한 영업 및 재무실적을 필두로 AAA급 최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덕분이다. 앞서 동일 등급인 SK텔레콤과 KT(각각 5000억원) 역시 AAA급에 대한 넘치는 투자수요를 확인했다.

실제 한국증권금융은 2014년(5500억 원)에 이어 매년 자금조달을 무난히 마치고 있다. 당시 세 차례의 발행에서 모집금액 두배가 넘는 1조 2400억 원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5년과 2016년 역시 회사채 시장에 등장해 순조롭게 자금조달을 마쳤다.

한국증권금융은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았던 지난 3월 수요의 두 배가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역시 공모액의 두 배가 넘는 2200억 원을 확보했다. 금리 상승이란 우려에도 민평금리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공모액 수요를 채우는 등 무난히 마무리했다.

시장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이 조만간 킥오프(kick off) 미팅 등을 시작으로 본격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회사채 시장 수급이 풍부해 투자자 모집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우량 채권을 담으려는 수요는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금융은 'A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회사로 공고한 영업기반을 보유했고, 우수한 수익창출력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높은 정부지원가능성과 풍부한 유동성·재무융통성을 보유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증권금융의 회사채 발행은 일괄신고 자격을 갖췄지만 수요예측이라는 일반적인 공모 절차를 따른다는 점에서 매번 의미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연간 발행 이력과 분·반기보고서 성실 제출 기업'이라는 단서를 모두 충족해 일괄신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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