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자산배분펀드, EMP펀드로 탈바꿈 마케팅 강화 차원, EMP 비즈니스 본격화…자사 ETF 활용증가 기대
최필우 기자공개 2018-05-11 08:14:1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의 이름을 EMP(ETF Managed Portfolio)로 변경했다. 향후 EMP펀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펀드 라인업을 늘리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은 최근 '신한BNPP글로벌ETF증권자투자신탁제1호[주식-재간접형]'의 펀드명을 '신한BNPP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제1호[주식-재간접형]'로 변경했다.
이밖에 '신한BNPP글로벌ETF증권자투자신탁제2호[주식-재간접형]'는 '신한BNPP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제2호[주식-재간접형]'로 이름을 바뀌 달았다. '신한BNPP글로벌ETFs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신한BNPP글로벌EMP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으로, '신한BNPP글로벌ETFs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신한BNPP글로벌EMP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으로 바뀌었다.
신한BNPP글로벌EMP펀드는 국내외 상장된 ETF에 분산 투자하고 지역별 증시 상황에 따라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theWM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기준 이 ETF의 주요 편입 종목은 'SMART 선진국MSCI World(합성 H)'(16.57%), 'KODEX 200'(14.75%), 'TIGER 200'(14.05%),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13.81%), 'ISHARES MSCI ACWI INDEX ETF'(12.84%) 등이다. 현재 솔루션운용팀이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정돼 10년 넘게 운용된 펀드지만 현재 운용 규모는 모펀드 기준 13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신한BNPP운용은 향후 ETF로 자산을 배분하는 EMP 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펀드의 새 이름에 EMP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EMP는 자산의 50% 이상을 ETF 또는 상장지수채권(ETN)으로 채우는 펀드를 뜻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국가과 섹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ETF 상위권 사업자들은 기존 자산배분펀드 이름을 EMP로 변경하거나 신규 EMP펀드를 설정하고 있다.
신한BNPP운용은 향후 EMP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심산이다. 앞으로 솔루션운용팀이 주축이 돼 신규 EMP펀드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솔루션운용팀은 우선 운용규모를 좀처럼 키우지 못하고 있는 신한BNPP글로벌EMP펀드 외형이 커지면 신상품 준비해 착수할 계획이다.
신한BNPP운용은 EMP펀드를 통해 자사 ETF 운용 규모를 키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BNPP운용은 최근 설정한 '신한BNPPSMART200TotalRetur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을 '신한BNPP커버드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 운용에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코스피200 구성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추종해 왔지만 ETF를 편입해 운용하는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EMP펀드가 추가적으로 설정되면 자사 ETF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하는 방식의 토탈리턴 ETF는 기관투자가 자금이나 펀드를 운용하는 데 유용하다"며 "일정 기간 이상 트랙레코드를 쌓아야 하는 등 충족시켜야 하는 조건이 있어 당장 사용을 늘리기는 어렵지면 점차 활용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우리금융 부정 대출 파장]조병규 행장 '피의자 전환', 자추위 롱리스트 영향은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전직 영업통' 신용정보 대표 취임, 자경위 관행 변화 기류
- [2024 이사회 평가]동원F&B, '사외이사 충원·위원회 신설' 급선무
- [2024 이사회 평가]이노션, '대표이사 의장' 체제로 독립성 한계
- [2024 이사회 평가]사조대림, 오너 일가 '주진우·주지홍' 중심 이사회 구성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돌아가는 자경위 시계…정용기 전 부행장, 신용정보 대표로 복귀
- JB금융, '사외이사·CEO' 선임 규정 손질…지배구조 안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