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벤처스, 아이디브이홀딩스로 주인 바뀌었다 '전자신문·디스플레이테크' 출자 SPC가 70% 지분 매입
배지원 기자공개 2018-05-15 08:10:3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4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사인 아이디벤처스의 실제 대주주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ID)에서 '전자신문'과 '디스플레이테크'로 변경됐다. 당초 지분 100%가 매각 대상이었지만 운용 중인 펀드의 사후관리 차원에서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남은 지분 30%를 보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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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당초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협상 과정에서 지분 30%를 당분간 보유키로 했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의 지속성과 사후 관리를 위해서 새로운 대주주와 협력할 예정이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특허청 산하 IP 관련 기업으로 정부와 민간이 합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 특허관리전문회사다. 그동안 아이디벤처스가 특허청 계정의 투자조합 운용사로 성장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다만 아이디벤처스와 특수관계인 이해 상충 이슈로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당초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아이디벤처스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이 보유한 특허와 자체 보유한 특허를 결합하거나 연구개발(R&D)을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특수관계자로 묶이면서 협업에 제약이 많았다.
지식재산(IP)금융에 특화된 아이디벤처스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기존 임직원의 이탈없이 인력을 유지한다. 대주주가 변경된 후에도 임직원의 전문 역량을 높게 평가해 고용을 유지하고 IP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자신문, 디스플레이테크 등과 협력해 스타트업 투자부터 중소기업 스케일업까지 기술가치 투자에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는 "전문성 있는 언론사와 우수한 중견기업이 대주주로 들어온 것에 대해 기존 출자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향후 투자 조합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허청이 올해 IP 금융 분야 출자를 전년보다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돼 여러 방면에서 대주주와 협력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IP 기반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에 설립된 지식재산권 전문 창업투자회사인 아이디벤처스는 수익화 가능성이 높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 또는 표준화 특허 개발 그룹, 대학·연구소 등에서 상용화 특허를 이전받은 업체 등에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전자신문, 디스플레이테크 등이 보유한 네트워크 및 정보력을 활용해 유망한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대상 기술 사업화 교육, IP 전략 컨퍼런스 등 사업에 집중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벤처스는 현재 자산이 총 1674억원에 달하는 7개 투자 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자본금은 68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3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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