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파킨슨병 치료제 미국 임상 준비 유증 51억원 조달…美 자회사, 자체 조달도 계획중
강인효 기자공개 2018-05-15 07:49:5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4일 1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 신약개발 기업 카이노스메드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며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미국 임상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 또 이를 위해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14일 카이노스메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일 5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을 비롯해 주주 및 기타 투자자 등 20인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 유상증자로 37만6136주의 보통주 신주와 9만1744주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새로 발행되는 보통주의 24%에 달하는 9만1742주와 CPS 전량인 9만1744주를 배정받는다. 신주 발행가액 및 전환우선주의 전환가격 모두 주당 1만900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총 투자금액은 2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07년 6월 설립된 카이노스메드는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이후 이번 유증을 포함해 총 4차례 유증을 실시했다. 지난해 6월 10억원, 9월 8억원, 12월 46억원 등 2017년 한 해동안 R&D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약 64억원 규모의 유증을 단행했다. 올해 들어 이번에 실시한 유증은 역대 최대 규모다.
카이노스메드가 이처럼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현재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미국 임상 2상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 3월말 KM-819의 국내 임상 1상을 마친 상태로,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유증으로 조달된 자금은 파이프라인별 사업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자금 대부분은 미국 임상을 앞두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올해 1월 KM-819의 미국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파시네이트 테라퓨틱스(FAScinate Therapeutics)'를 설립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증과는 별도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도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임상 2상은 다국가 임상이 아닌 현지에서만 진행될 예정인 만큼 투자 유치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이노스메드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KM-819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에 관여하는 'FAF1(Fas-Associated Factor1)'이라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해 병의 진전을 근본적으로 막아주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다. FAF1 단백질은 공통적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뇌조직인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정상치보다 과다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 KM-819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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