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전방위 사업 강화 '실적도 쑥쑥' [물류업 전성시대]①전자상거래 활발, '택배·포워딩' 폭풍성장…전통적 기업물류 순항
고설봉 기자공개 2018-05-23 08:23:12
[편집자주]
교역량 증대와 전자상거래 확대로 국내 물류업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장 확대 및 선점을 위해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운업과 항공업을 따로 떼고 택배와 항만하역, 육상운송 등을 물류업으로 분류한다. 우리 일상에 더 깊숙이 파고들었지만 업종과 업태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물류회사들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의 성장 스토리는 국내 물류업 발전의 한 단면이다. 기업 및 개인 간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 사업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물류 거점을 확보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통합물류시스템을 완성했다.전통적 비즈니스 영역인 기업물류 중심의 CL부문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사업 비중이 큰 포워딩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업 및 개인 간 국제교역이 증가한 결과다. 택배부문 성장은 육상선수의 전력질주를 보는 듯 하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가 바꿔놓은 풍토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택배차량의 절반은 CJ대한통운 마크를 달고 있다. 국내 택배시장의 절반 가량을 CJ대한통운이 장악하고 있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서 발송한 상품을 고객의 집까지 배송하는 사업에서 CJ대한통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국내 통합물류협회 가맹사 기준 국내 택배부문에서 시장점유율 45.48%를 기록했다. 2016년 44.15%대비 1.33%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국내 택배시장은 지난해 2016년 대비 13.3% 물량이 늘었지만 CJ대한통운은 같은 기간 16.71% 물량이 늘었다.
택배부문은 CJ대한통운 내에서도 최근 5년간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사업부문이다. 내부거래를 제외한 순매출 기준 2014년부터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4년 38.49%, 2015년 19.85%, 2016년 17.08%, 2017년 13.54%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도 이뤄졌다. 지속적 투자의 결실이 2014년부터 맺어졌다. 2013년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3.01%를 기록했지만 2014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2.85%, 2015년 3.31%, 2016년 3.18%, 2017년 3.4% 등 꾸준히 3%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
최근에는 포워딩부문이 급성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M&A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물류사업에 진출했다. 항공포워딩, 해상포워딩, 프로젝트포워딩, 해외사업 등으로 구성된 포워딩부문은 국내·외를 넘나든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4월 말 현재 전세계 32개국 238개(28개국에 94개 법인 운영)의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포워딩부문의 순매출은 2014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4년 20.1%, 2015년 10.29%, 2016년 33.79%, 2017년 37.43%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수익창출에는 더딘 모습이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마이너스(-) 1.33%, 2014년 0.92%, 2015년 0.74%, 2016년 2.29%, 2017년 1.64%를 각각 기록했다.
택배부문과 포워딩부문이 전면에서 CJ대한통운의 성장을 견인했다면 CL부문은 CJ대한통운의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수년간 CJ대한통운 전체 매출의 40% 내외를 떠받치는 전통적 기업물류사업인 만큼 꾸준한 매출을 기반으로 안정된 수익을 거두고 있다.
CL부문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4년 11.13%, 2015년 5.71%, 2016년 13.6%, 2017년 3.33%로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전 사업부문을 통틀어 가장 높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5.78%, 2014년 5.91%, 2016년 5.92%, 2016년 5.32%, 2017년 4.98% 등을 기록했다.
각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에 힘입어 CJ대한통운은 매년 10%이상 매출 볼륨을 늘려왔다. 2015년 10.85%, 2016년 20.3% 2017년 16.9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은 매출 7조110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2357억원, 순이익 3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31%였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영상]항공시장 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서 멈춰선 이유는
- [경영권 위협받는 한진칼]한진그룹, LS그룹과 혈맹…리스크 선제적 차단
- [경영권 위협받는 한진칼]'탄탄해진' 한진그룹 지배력...KCGI 분쟁 때와 다르다
- [경영권 위협받는 한진칼]지배구조 취약한 국적항공사…우호지분 45.5% '이상무'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에어프레미아, 취항편 늘렸지만 고객 유치 실패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티웨이항공, 장거리노선 '정상궤도' 올릴 수 있나
- [감액배당 리포트]엠에스오토텍, 자회사 명신산업 자본금 대규모 회수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 '올인'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메가 LCC' 출범 무산, 고착화된 '1강 다약’
- '한온시스템 인수' 한국타이어, 최대 매출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