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회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AJ파크 대규모 지분 투자 거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AJ파크는 국내 1위 주차장 운영기업으로, 향후 국내 주차장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24일 사모투자업계에 따르면 AJ파크 투자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과 최종 계약서 협의 등을 최근 마쳤다. 이제 마지막 행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투자규모는 550억 원이다. AJ네트웍스는 100% 자회사인 AJ파크를 독립 계열사로 분리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신주발행 유상증자 형태로 550억 원을 투자해 AJ파크 지분 45%를 가지게 된다.
올 초 AJ네트웍스는 AJ파크에 대한 투자 유치를 결정하고, 삼일Pwc를 자문사로 선정해 투자자를 물색을 위한 경쟁입찰을 했다. 이 과정에서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져 세부 실사와 가격 협상을 벌여왔다. 당시 경쟁입찰에는 미래에셋캐피탈, H&Q코리아,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쟁쟁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들이 경쟁했다.
우협으로 선정된 이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실사와 함께 투자자금 조달도 병행했다. 원래는 보유하고 있던 블라인드펀드에서 일부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신규 프로젝트펀드로 충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자기관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좋아 프로젝트 펀드만으로 AJ파크 투자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프로젝트펀드에는 5~6개 기관이 출자를 결정했다.
AJ파크는 주차장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며 AJ네트웍스가 2008년 8월 자회사로 설립했다. 최근 AJ네트웍스는 AJ파크의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차장 운영과 설비, 관리시스템을 아우르는 토탈 주차 서비스기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모빌리티(Mobility) 산업의 변화에 주목,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모빌러티 산업에서도 특히 인프라가 될 수 있는 쪽을 선점하자는 판단에 기반해 주차장 운영산업을 선택했다. 자동차 공유경제 패러다임에서 주차장은 중요한 인프라라는 분석에서다. 앞으로 AJ를 통해 회원수를 늘리고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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