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을지빌딩 매각주관사 입찰 '회계법인' 제외 에스원·메이트플러스 등 총 5~6곳 응찰
박시은 기자공개 2018-06-04 18:04:5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1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그룹이 을지빌딩(옛 삼성화재 사옥)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입찰에 앞서 회계법인의 참여를 제지한 것으로 파악됐다.1일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지난 5월 31일 을지빌딩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앞서 부영그룹은 자문사 초청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일부 자문업계에만 제한적으로 배포했다.
발송 대상은 부동산컨설팅 업체 7곳으로, 부동산 자문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계법인들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부동산 오피스빌딩 거래 자문사 선정경쟁에서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 등 대형 회계법인이 아예 제외된 것은 이례적이다.
입찰에는 에스원을 비롯,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CIK)와 메이트플러스, 존스랑라살르(JLL), 신영에셋 등 부동산 컨설팅 전문업체 5~6곳이 응찰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영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중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영그룹이 을지빌딩을 매입한 것은 불과 1년 전으로 당시 매입가는 4360억원이었다. 거래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공실률이 70%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예상 매각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매도자인 부영그룹이 책임임차를 하느냐, 인수자가 매입 후 임차인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건물이 투자 수요가 높은 핵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해 있어 거래 흥행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로 나온 을지빌딩은 지난 2987년 준공된 건물로 삼성화재 사옥으로 사용됐다. 지하 6층~지상 21층 규모로 연면적인 5만4653㎡다. 부영그룹은 임대사업 수익성 악화와 이중근 회장의 구속 등 대내외적인 악재를 고려해 투자 1년만에 을지빌딩을 시장에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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