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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 IPO 재추진 나섰다 주관사 재선정 RFP 발송...2010년 후 수차례 무산, 스팩 합병 등 다방면 고심

김시목 기자공개 2018-06-15 13:34:3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4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바이오시스가 IPO 재추진에 나섰다. 2016년 수요예측까지 끝내면서도 기대 이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탓에 증시입성을 포기한 지 2년 만이다. 오랜 파트너도 바꿔 SPAC(스팩) 합병까지 염두에 두는 등 이번 만큼은 IPO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는 최근 복수 증권사 IB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만간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들 가운데 상장 파트너를 낙점한 뒤 본격 재추진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10년 이후 상장을 줄곧 준비해왔다. 지난 2011년 처음 도전했지만 실적 급감으로 무산됐다. 이후 꾸준히 문턱을 넘보다 5년 뒤인 2016년 거래소 예비심사까지 청구했다. 상장 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눈높이를 포기하지 못하고 계획을 철회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상장이 번번히 좌초된 것은 LED 업황 부침에 따른 잦은 실적 변동 탓이다. 2011년 첫 추진 해에 실적은 크게 곤두박질쳤고 이듬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다시 부침을 반복했다. 투자자들이 높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은 점도 같은 맥락이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11년 적자(624억원) 뒤 2012년 흑자전환(22억원), 2013년(105억원), 2014년(122억원), 2015년(168억원)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다시 2016년 41억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130억원으로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상장 재추진에 나서면서 오랜 파트너도 바꾸기로 했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상장 추진에 나섰을 때부터 지난 2016년까지 꾸준히 미래에셋대우(대우증권)가 후방 지원 사격을 했다. 사실상 10년 가까이 관계를 맺어온 주관사를 바꾸는 셈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일반 상장뿐만 아니라 스팩 합병 등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 차례 실패했던 만큼 한 가지를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파트너를 바꾼 것 역시 기존 주관사가 스팩 부문에 강점이 없었던 점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서울바이오시스가 이번 만큼은 상장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모회사(서울반도체)는 물론 자체 실적이 크게 반등한 만큼 IPO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관사를 바꾸는 건 원점에서 새로 시작하겠단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02년 설립 후 반도체소자(LED칩)를 비롯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소자 제조업을 영위한다. 서울반도체가 지분 40.24%, 서울반도체의 특수관계인이 25.02%를 보유한 가운데 다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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