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주식 특화 자문사 조인에셋투자자문이 기관투자가 대상 마케팅에 나선다.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한 뒤 펀드를 통해 기관투자가 자금을 모집한다는 구상이다. 자문형랩에서 공모펀드로 자문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직접 펀드를 운용해 외형 확대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인에셋투자자문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 신청을 검토 중이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은 그동안 자문업과 일임업에 집중해 왔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이 운용사 전환을 검토하는 것은 외형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조인에셋투자자문의 자문 계약고와 투자일임 계약고는 지난 3월말 기준 각각 2058억원, 454억원이다. 2016년 5월 첫 상품을 선보인 이후 빠르게 자금이 늘어났지만, 최근 중국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계약고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은 계약고 증가를 위해 고객 외연을 넓히겠다는 심산이다. 현재 조인에셋투자자문의 자문과 일임 계약고는 모두 개인투자자 자금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투자 규모가 큰 기관투자가 자금을 유치해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운용사 전환후 출시할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조인에셋투자자문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백마주 랩어카운트' 상품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백마주 랩어카운트는 텐센트, 항서제약, 해천미업 등 15개 안팎의 중국 백마주에 투자하고 있다. 백마주는 중국 증시에 상장된 업종별 1등 기업을 의미한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은 △고급 식재료 수요 증가 △노인 인구 증가 △IT 기술 발전과 같은 테마에 맞춰 백마주를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은 현재 20억원인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자기자본 요건이 10억원으로 낮아지면 운용사 전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의 자본금 규모는 현재 25억원이다.
조인에셋투자자문 관계자는 "기관투자가 마케팅을 준비하면서 수요를 조사해보니 일임계좌에 자금을 맡기는 것보다 펀드 투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운용사 전환을 검토하게 됐다"며 "펀드를 설정해 상품 라인업을 늘리고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우리금융 부정 대출 파장]조병규 행장 '피의자 전환', 자추위 롱리스트 영향은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전직 영업통' 신용정보 대표 취임, 자경위 관행 변화 기류
- [2024 이사회 평가]동원F&B, '사외이사 충원·위원회 신설' 급선무
- [2024 이사회 평가]이노션, '대표이사 의장' 체제로 독립성 한계
- [2024 이사회 평가]사조대림, 오너 일가 '주진우·주지홍' 중심 이사회 구성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돌아가는 자경위 시계…정용기 전 부행장, 신용정보 대표로 복귀
- JB금융, '사외이사·CEO' 선임 규정 손질…지배구조 안정화